우이신설선, 도봉구 방학역까지 연장
강북구와 동대문구, 성북구 등 서울 동북부 지역을 다니는 우이신설선이 도봉구 방학역까지 약 3.9㎞ 연장된다. 우이신설선 연장은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31년 완공된다. 예산 4267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기본계획이 6일 열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서 승인됨에따라 본격적인 연장 사업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기본 계획 수립 시작해 작년 8월 대광위에 승인 요청을 한 상태였다.
연장 방식은 기존 노선을 늘리는게 아니라, 따로 한 노선을 빼는 방식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에 성수역에서 신설동역으로 빠지는 노선이 있는 것과 동일한 형태다.
이번 연장으로 강북구 우이동 솔밭공원역에서 도봉구 쌍문동 일대를 거쳐 방학역(1호선)과 잇는 노선이 신설된다. 방학청구아파트와 쌍문한양아파트 사이와 방학초 인근에 새 역이 생기고, 기존 1호선 방학역에 환승역이 하나 더 생기는 형태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에는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등 이른바 ‘교통 소외지역’이라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연장으로 우이신설선은 총 환승역 5개를 보유한 경전철이 된다. 현재 신설동역(2호선), 보문역(6호선), 성신여대입구역(4호선)에 솔밭공원역과 방학역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운영 시간 계획도 마련했다. 신설동역에서 출발해 솔밭공원역으로 가는 노선은 3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방학역 노선이 연결된 솔밭공원역에서 우이신설선 종착역인 북한산우이역 구간과 방학역 구간은 각각 6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우이신설선 연장을 통해 서울 동북권 지역의 발전과 활성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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