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LOCA 시리즈`, 3년 반만에 400만장

전체 누적 발급장수서 47.2%
20대~60대까지 전연령층 인기

롯데카드의 로카 시리즈가 발급 400만장을 돌파했다. <롯데카드 제공>

롯데카드는 'LOCA(로카) 시리즈'(사진)가 발급 400만장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로카 시리즈는 지난 2020년 8월 출시된 롯데카드의 메인 상품 시리즈다. 해당 상품을 선보인 지 약 3년 반 만인 7일 기준 누적 발급 장수 400만장을 넘어서는 성과를 보였다.

앞서 로카 시리즈는 출시 1년 만인 지난 2021년 7월 100만장을 돌파한 데 이어, 2022년 7월 200만장, 지난해 4월 300만장을 돌파 한 바 있다. 롯데카드는 역대 출시한 메인 시리즈 상품 중 가장 빠르고 많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성과를 보인 배경에 '로카 세트(Set) 카드'를 꼽았다. 로카 시리즈 전체 누적 발급 장수의 절반에 가까운 47.2%를 차지했다.

로카 세트 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선보인 '세트 카드 시스템'이 적용된 상품이다.

실적과 혜택이 '세트'로 연결된 두 장의 카드를 발급받으면 고객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을 알아서 계산해 주는 혁신 시스템이다. 출시 하자마자 사용자들 사이에서 '고민이 필요 없는' 카드로 인기를 모았다. 또 고객의 사랑을 많이 받은 카드는 '로카 LIKIT(라이킷)' 5종이다. 전체 발급의 26.6%를 차지했다. 라이킷 5종은 혜택에 민감한 20·30세대를 겨냥한 상품이다. 온라인에 친숙한 세대인 만큼 온라인 가맹점에서 실적 및 한도 없이 할인해 주는 '로카 라이킷 1.2'를 비롯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과 스트리밍 및 미용실, 편의점 할인 등 MZ세대 소비 성향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을 구성했다.

단일 카드로 가장 주목을 받은 카드는 '로카 365' 카드다. 전체 발급 장수의 10.4%를 차지했다. 이 카드는 매달 정기결제가 발생하는 공과금과 아파트관리비, 이동통신, 대중교통요금 등 고객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비 혜택을 담았다. 고물가 시대 속 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으며, 할인 받은 결제 건도 실적으로 인정해 주는 편리함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밖에 로카 시리즈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추가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전 연령층에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 금융 서비스 이용 고객을 위한 '로카 MONEY(머니)', 일시불 이용금액을 필요할 때마다 수수료 없이 나눠 납부할 수 있는 '로카 나누기 카드'를 비롯해 최근에는 프리미엄카드인 '로카 Professional(프로페셔널) 카드'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더욱 강화했다.

롯데카드가 해당 카드 시리즈 이용자의 연령대별 발급 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로카 세트 카드는 50~60대, 라이킷 카드는 20~30대 발급 비중이 높았다.

복잡한 계산이 필요 없는 로카 세트 카드는 바쁜 직장인과 맞벌이 등 중장년층 이상 고객들에게, MZ세대 맞춤형 실속 혜택을 담은 라이킷 카드는 젊은 층에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다른 시리즈 카드의 경우 신용카드 주 사용 연령층인 40~50대 고객 발급 비중이 높았다.임성원기자 son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