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항공화물, 지난해 3분기부터 회복세 전환... "환적화물 증가"

정혜윤 기자 2024. 2. 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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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지난해 3분기부터 항공 화물 시장이 본격적으로 반등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공항 항공화물은 코로나 기간 중 글로벌 해상운송 공급망 마비 여파, 전자상거래 화물 증가로 2021년도 332만 9000톤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73만 1000톤의 운송실적을 기록하는 등 항공화물이 본격적인 증가세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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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난해 3분기부터 항공 화물 시장이 본격적으로 반등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는 전년 대비 11.3% 늘었다.

인천공항이 지난해 항공화물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항공화물 실적은 2022년 대비 6.8% 감소한 274만 4000톤으로 최종 집계됐다.

인천공항 항공화물은 코로나 기간 중 글로벌 해상운송 공급망 마비 여파, 전자상거래 화물 증가로 2021년도 332만 9000톤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해상운송 공급망 정상화와 전 세계적인 소비경제 침체가 맞물리며 2022년과 지난해 모두 전년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해 3분기부터 인천공항을 경유해 제3국으로 운송되는 화물인 환적화물이 본격적인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하락세가 반전됐다.

지난해 3분기에는 2021년 1분기(0.9% 증가) 이후 6분기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73만 1000톤의 운송실적을 기록하는 등 항공화물이 본격적인 증가세에 돌입했다. 올해 1월 화물 실적도 22만 5000톤으로 11.3% 증가하며 반등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

그 결과 공항 허브화의 주요한 척도가 되는 환적률도 41.3%로 2022년 38.0% 대비 3.3%p 증가했다. 2013년 42.9%를 기록한 이래 10년 만에 역대 최대 수준의 환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이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미-중 통상 및 정치 관계가 개선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인천공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강점을 십분 활용해 중국발 환적화물을 유치한 성과라는 설명이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주력 생산 품목을 전환한 평판디스플레이(FPD) 수출액이 7.9% 증가했다. 이외에도 항공기 및 부품(11위, 19억8400만불)이 107.6%, 화장품(12위, 19억700만불) 11.9% 등이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수입은 항공기 및 부품(7위, 46억3700만불)이 102.2% 증가했지만 그 외 상위 품목들은 대부분 전년대비 하락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국내경제가 침체국면인 상황에서도 화물 인센티브·물동량 유치 마케팅 등 항공사 대상 환적화물 집중 유치전략을 적기 실행해 역대 최대 수준의 환적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항공화물 허브 성장전략을 전면 재수립함으로써 위기에 더욱 강한 인천공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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