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 Chairman Lee Jae-yong off the hook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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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불법 승계를 위한 '부당 합병·회계 부정' 의혹 사건으로 3년 5개월간 재판을 받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어제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 조종, 업무상 배임 등을 포함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최소 비용으로 삼성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기 위해 이 회장 등이 각종 부정 거래와 시세 조정에 관여했다고 봤다.
2018년 7월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을 포함해 부당 합병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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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ae-yong, chairman of Samsung Electronics, has been acquitted of all financial crime charges related to the controversial merger in 2015 of two Samsung companies allegedly to help his hereditary succession of Korea’s top conglomerate. The Seoul Central District Court on Monday delivered a ruling some three years and five months after the trial started, which found him not guilty in all 19 counts, including unlawful stock trade, negligence of duty and accounting fraud. Earlier, the prosecution asked for a five-year jail term and a fine of 500 million won ($374,953).
The case represents the prosecution’s initial refusal to comply with a non-binding recommendation to drop the case. The prosecution inevitably would face scorn for disrupting corporate activities with its stubborn push with the case now that all suspects have been acquitted.
Potential irregularities behind Samsung units were raised following the bribery and other corruption charges on impeached president Park Geun-hye in 2016. Lee — then vice chairman managing every day group affairs on behalf of his bed-ridden father, Lee Kun-hee — was accused of bribing the former president for her support for the merger of Samsung C&T and Cheil Industries. Lee was able to strengthen his grip over Samsung Group after the merger allowed him to become the largest shareholder in Samsung C&T with a 16.4 percent stake through the exchange of his shares in Cheil.
The prosecution accused him of sweetening the deal through stock price manipulation and other illegal means to facilitate his hereditary succession at a minimum cost. In July 2018, the prosecution expanded the case after finding accounting fraud at Samsung Biologics — a subsidiary of Cheil Industries — to help the merger. An investigation review board of the Supreme Prosecutors’ Office looked into the case at the request of Lee in June 2020 and recommended the prosecution stop the investigation and not indict Lee and others. But the prosecution went on to indict the Samsung men three months later.
The bench judged that the merger did not solely serve Lee’s succession and strengthening of command over the group. It disagreed with the charge that the merger ratio — 0.35 Samsung C&T shares against 1 Cheil Industries share — had disadvantaged shareholders.
Business management was impacted with the group leader distracted by the trial. Lee attended 95 out of 106 trials. While its competitors such as TSMC of Taiwan could make strides with big investments, Samsung was unable to strike a major merger and acquisition (M&A) since the 2017 acquisition of Harman International.
Now entirely free of judiciary risks, Samsung can accelerate M&A and investment activities for future growth. It must reemerge as one of the world’s most valuable companies. It must reinforce its competitiveness in chipmaking and high-tech to become a respectable corporate name.
‘사법 리스크’ 벗은 이재용…신사업·경쟁력 확보 나서야
‘경영권 불법 승계’ 관련 부당 합병·회계 부정 무죄검찰 무리한 수사 비판…삼성, 준법경영 무장해야
경영권 불법 승계를 위한 ‘부당 합병·회계 부정’ 의혹 사건으로 3년 5개월간 재판을 받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어제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 조종, 업무상 배임 등을 포함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앞서 검찰은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공모 혐의를 받았던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그룹 핵심 관계자 등 13명에게도 전부 무죄가 선고됐다.
해당 사건은 검찰이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의 수사 중단과 불기소 권고에 불복한 첫 사례였다. 하지만 관련자 전원이 무죄 판결을 받으며 과도하고 무리한 검찰 수사로 기업 활동을 제약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판결로 이 회장과 삼성그룹은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고 기업 경영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삼성 부당 합병·회계 부정 의혹 수사는 2016년 불거진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사건을 계기로 촉발됐다. 이 회장(당시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위해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접촉한 게 알려지면서다. 삼성물산 지분이 없던 이 회장이 제일모직과의 합병으로 삼성물산 지분 16.4%를 확보한 최대주주가 되며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검찰은 최소 비용으로 삼성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기 위해 이 회장 등이 각종 부정 거래와 시세 조정에 관여했다고 봤다. 2018년 7월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을 포함해 부당 합병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이 회장 신청으로 열린 대검찰청 수사심의위가 2020년 6월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했지만, 석 달 뒤 검찰은 이 회장 등을 기소했다.
재판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이 회장의 승계나 지배력 강화가 유일한 목적이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비율(0.35대 1)도 삼성물산 주주에게 피해를 끼쳤다고 인정할 근거가 없다고 봤다. 합병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도 수긍하지 않았다.
수사(1년 9개월)와 재판까지 5년 6개월간 이어진 지루한 공방으로 경영 공백을 피할 수 없었다. 이 회장은 106번 차례 재판 중 95회 출석했다. 대만의 TSMC 등 경쟁사가 각종 투자로 앞서가는 동안 삼성의 경우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굵직한 인수합병(M&A)이 중단됐다.
이제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만큼 삼성은 이제 컨트롤 타워를 재정비하고 미래 신사업 확보를 위한 M&A와 투자 등에 속도를 내야 한다. 또한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법 경영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세계 일류 기업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 치열해지는 반도체·기술 전쟁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국가와 사회에 보답하는 한편 위대한 기업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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