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설영우 "없어서는 안 될 존재 목표...유럽행 원하나 상황 쉽지 않아 많이 아쉽"

신동훈 기자 2024. 2. 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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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유일 수확 설영우
대회 소감과 함께 유럽행 의지 다시 밝혀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알라이얀)] "좋게 봐주시는 분들 많지만 난 한참 부족해 . 유럽 가고 싶지만 상황 쉽지 않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6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FIFA 랭킹 87위)에 0-2로 패했다. 한국은 64년 만의 우승 도전을 4강에서 끝내게 됐다.

설영우가 다시 선발로 나섰다. 설영우는 조별리그부터 선발로 나섰고 우측 풀백을 맡았다. 좌측 풀백 이기제가 부진하면서 후반 들어 좌측으로 이동해 활약했다. 이기제 부상 속 설영우는 계속 좌측에 나섰다. 김진수도 정상 상태가 아니라 설영우는 계속 뛰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상대 연속으로 나서면서 분투를 보였다. 호주전 같은 경우는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제대로 쉬지 못했어도 연장까지 다 뛰었다. '피지컬 데이터'에 따르면 설영우는 무려 15.4km를 뛰었다. 한국 선수들 중 1위였다. 설영우는 매번 "대표팀 자리는 소중하고 간절하다", "힘든지 모르고 뛴다"고 하면서 큰 문제가 없다고 했으니 없을 리가 없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진수가 출전 가능 상태였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설영우를 고수했다. 설영우는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경기 막판엔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이었다. 결국 경기는 팀의 0-2 패배로 끝이 났다. 설영우는 "체력적으로 힘든 건 선수로서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지금 계속 경기가 있기 때문에 다 힘든 건 마찬가지였다. 16강부터 8강전까지 좀 많은 힘든 고비를 넘기면서 이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오늘 고비는 저희가 좀 못 넘긴 것 같아서 그게 좀 많이 아쉽다"고 총평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별리그 때 요르단과 준결승 때 요르단 차이를 묻자 "예선 전에 이제 했을 때도 충분히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상대도 그랬다. 전반전에 찬스도 많고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들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상대가 역습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우리가 공격적으로 하면서 수비의 비중을 좀 많이 못 뒀던 게 좀 오늘 많이 아쉬운 점이다"고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가 빠진 건 수비에 엄청난 부담이 됐고 결과적으로 타격이 매우 컸다. 설영우는 "개인적으로 (김)민재 형이 빠진 건 많이 아쉬웠다. (정)승현이 형이나 (김)영권이 형 두 분 모두 나와 함께 오래 해왔고,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고 좋은 선수들이라는 걸 잘 알고 있어서 경기를 들어가기 전에 걱정은 전혀 없었다. 다 잘해줬는데 상대가 잘해서 골을 먹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우승은 실패했어도 설영우의 존재는 클린스만호 최고의 발견이자 수확이다. 설영우는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건 너무 감사하다. 처음으로 대표팀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에 나와봤는데, 한참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나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있다는 걸 또 느꼈다. 내가 해야 할 게 더 많이 있다는 것도 느꼈다. 팀에 가서 절대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다음 아시안컵에 제가 또 나오게 된다면 그때는 정말 저희가 웃으면서 이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느낀 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제 설영우는 거취를 정해야 한다. 울산HD 핵심인 설영우는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강력히 연결 중이다.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설영우를 보낼 생각이 없다고 말하고 있어 대립이 예고된다. 설영우는 "유럽에 대한 꿈은 항상 가지고 있었던 건 사실이다. 또 이번에 군 문제가 해결되면서 적극적으로 이렇게 콜을 해준 팀이 다들 알다시피 좀 있었다.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유럽에 가고 싶다는 의사 표현도 확실하게 했다. 그런데 울산 측에서는 '보내기 쉽지 않다'라는 말을 들었다. 일단 많이 아쉽다. 나중에 아주 시간이 많이 흘러서 많이 지금 이런 상황들이 후회로 남을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말 많은 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제 스스로 많이 지쳐 있다는 것도 느꼈다. 반면에 많은 경험을 하면서 제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었던 한 해의 계기였던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 동시에 부족하다는 것도 많이 알았기 때문에 날이 이제 해가 거듭될수록 이 많은 팬분들이 더 나를 좋아해 주시고 내가 '없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준비를 하겠다"고 전하며 성장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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