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도 한옥마을 생길까?…우리 건축 양식 '한옥' 수출

2024. 2. 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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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 고유의 건축 양식인 '한옥'이 수출되고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한옥의 우수성을 외국인들도 인정하고 있다는 건데요. 동남아시아와 호주, 미국, 유럽 등 수출국도 다양하다고 합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옥 700여 채가 보존된 전주 한옥마을입니다.

한해 1천만 명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입니다.

우리 건축 양식인 한옥은 이제 외국인들에게도 인기입니다.

한옥이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겁니다.

수출은 전국 최초로 한옥건축학과를 개설한 전북대학교 주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해경 / 전북대 한옥건축학과 명예교수 - "저희가 실습 과정에서 만든 정자를 보고 외국인들이 와서 자기들이 본 정자 중에 최고의 정자라고 해서 그게 수출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베트남과 미국, 호주 등 5개 나라에 한옥을 수출했고, 프랑스와 러시아 수출도 앞두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한옥은 이렇게 완성된 게 수출되지 않고 한옥에 들어갈 부재를 만든 다음, 수출할 나라로 가져가서 레고처럼 하나하나 조립하게 됩니다."

한옥은 한번 지으면 최소 50년에서 100년을 사용할 수 있고, 재료가 나무여서 기후 변화를 막을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록 / 전북대 한옥사업단 대목수 - "이 나무가 한옥에 쓰이는 부재인데, 이 나무는 바로 베어서 쓰는 게 아니고 3~4년 정도 건조해 뒤틀림과 형태 변화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전북대는 한옥 수출은 물론 건축가도 양성해 한국의 거주문화를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전주의 한옥마을이 유럽이나 미국에 생기는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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