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알라이얀] 단 15분 출전→벤치에서 눈물...김진수의 작심 발언, "토너먼트에서 아픈 곳 없었다"

알라이얀(카타르) = 최병진 기자 2024. 2. 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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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전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김진수/최병진 기자

[마이데일리 = 알라이얀(카타르) 최병진 기자] 김진수(32)가 자신을 둘러싼 몸 상태 오해에 대해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요르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컵 카타르 2023’ 4강전에서 0-2로 패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요르단의 압박과 빠른 역습에 휘둘리면서 흔들렸다. 전반에만 무려 14개의 슈팅을 허용할 정도로 고전했다. 결국 후반 8분 박용우의 패스 미스로 알 마이나트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2분에는 알타마리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그대로 경기는 요르단의 승리로 끝이 났다.

김진수는 경기 후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취재진과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진수는 “이유가 어떻든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고참으로 도움이 되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여러 감정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김진수는 대회 초반 부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전을 앞두고 팀 훈련을 모두 소화했고 말레이시아전에서 후반전에 교체 출전하며 15분가량을 소화했다.

이기제마저 부상으로 빠져 설영우 혼자 고전하는 가운데 김진수의 복귀는 한국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김진수는 이날 경기까지 토너먼트에서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않았다. 자연스레 김진수의 컨디션에 대한 의심은 계속됐다.

김진수/대한축구협회

김진수는 부상 의심에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김진수는 “말레이시아전 이후로 단 한 번도 아팠던 적이 없다. 다른 분들이 오해를 하시고 저한테도 아프냐고 연락이 오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로 불편한 곳은 없었다. 몸 상태가 나쁘고 그랬던 건 아니다. 경기에 뛰면 좋았겠지만 제가 뛰었어도 크게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강하게 이야기했다.

부족했던 점으로는 “선수들이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열심히 한다고 다 잘할 수 있는 것 아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고생해서 여기까지 온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분들이 보신 것처럼 요르단이 우리보다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진수는 마지막으로 “감독님께서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아니고 또 다음 경기가 돌아오니까 다시 준비 잘하자고 하셨다”며 믹스트존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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