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온 아무르표범 암컷 아리나, 서울대공원 연하남 레오·로드 만난다

손덕호 기자 2024. 2. 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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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아무르표범 암컷 1마리 '아리나'가 오는 8일 영국에서 들어온다.

이 표범은 2018년부터 서울대공원에서 살고 있는 수컷 아무르표범 '레오'와 '로드' 2마리와 만나게 된다.

7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이번에 들여오는 아무르표범은 2014년에 태어났다.

또 아무르표범의 종 보전을 위해 기존 서울대공원에 있는 수컷과 번식을 시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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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여오는 암컷은 2014년생
서울대공원에서 지내는 수컷 두 마리는 2016년생
영국서 반입되는 암컷 아무르표범 '아리나'. /서울대공원

멸종위기종인 아무르표범 암컷 1마리 ‘아리나’가 오는 8일 영국에서 들어온다. 이 표범은 2018년부터 서울대공원에서 살고 있는 수컷 아무르표범 ‘레오’와 ‘로드’ 2마리와 만나게 된다. 아무르표범이 멸종하지 않고 번식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적 노력의 일환이다.

7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이번에 들여오는 아무르표범은 2014년에 태어났다. 서울대공원에 머물고 있는 아무르표범 수컷 2마리는 2016년에 태어났고, 러시아 노보시비리스크 동물원에서 반입됐다.

아무르표범은 현재 러시아 극동 연해주와 아무르강 일대, 중국 북부 일대에 서식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몸길이는 약 1.5~2m, 꼬리 길이는 약 67~110㎝다. 머리는 크고 둥글며 목은 짧다. 털빛은 황색 또는 황적색으로 몸체와 네 다리 및 꼬리에 검은 점무늬가 산재해 있다. 허리와 몸 옆면 무늬에는 중앙에 담황갈색 털이 나 있어 엽전처럼 보인다. 과거 한반도에 서식했다가 사라진 한국표범과 유전적으로 동일 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이테스(CITES) 1급에 해당한다. 환경부 지정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있다. 이번 반입은 2022년 유럽 멸종위기종 보전 프로그램(EEP)의 아무르표범 번식·이동 권고와 지난해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이뤄졌다.

EEP에서는 매해 전 세계 아무르표범의 혈통을 분석해 최적의 번식 쌍을 선정하고 있다. 서울동물원의 수컷과 영국 하일랜드와일드라이프파크의 암컷이 번식 쌍으로 선정됨에 따라 서울대공원에서는 이번 반입을 추진했다.

서울대공원에서 지내고 있는 수컷 아무르 표범 '레오'.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에서 지내고 있는 수컷 아무르표범 '로드'.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은 반입되는 암컷이 환경 적응을 마치면 올해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또 아무르표범의 종 보전을 위해 기존 서울대공원에 있는 수컷과 번식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밖에 서울대공원은 올해 1월 국내 밀반입 시도 과정에서 적발되거나 유기돼 국립생태원에서 보호 중이던 인도별육지거북 등 사이테스 해당 파충류 6종 7마리를 들여와 환경 적응에 노력하고 있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아무르표범의 종 보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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