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예상 이상"…'서울행 예고' 오타니 벌써 캠프에서 방망이 잡았다, 기자의 첫 문장 "놀랐다"

신원철 기자 2024. 2. 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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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 4일 열린 팬페스트 자리에서 개막전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 오타니 쇼헤이 ⓒLA다저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스프링캠프 공식 합류일보다 먼저 애리조나로 이동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다저스 팬페스트 행사를 마친 뒤 첫 일정이 훈련이었을 만큼 서울 개막전 참가에 진심이다. 재활 과정도 순조로운 듯하다. 오타니의 훈련을 지켜본 한 일본 기자는 기사에 첫 문장부터 "놀랐다"고 썼다. 그만큼 몸 상태가 좋아 보인다는 얘기다.

7일 일본 스포츠호치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다저스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계약한 뒤 다저스타디움에서 훈련했고, 애리조나 캠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개인 훈련에서는 타격 케이지에 들어가 피칭머신의 공을 받아쳤다. 스포츠호치는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지만 과정은 순조로운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이 장면을 지켜본 현장의 스포츠호치 기자는 첫 문장에 "놀랐다"고 적었다. 그는 "놀랐다. 오타니의 스윙은 솔직히 말하면 예상을 넘어선 힘이 있었다. 스프링캠프가 공식적으로 시작하지 않아 오타니의 타격 훈련을 자켜본 위치는 50미터 이상 떨어진 담장 밖이었다. 케이지에 그물까지 있어서 선명하게 볼 수는 없었지만 약 50분 동안 이어진, 오타니다운 날카로운 스윙은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데이브 로버츠(왼쪽) 감독과 오타니 쇼헤이.

로버츠 감독은 5일 크리스 테일러가 개최한 자선행사에서 "오타니는 애리조나로 출발했다"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오타니는 원래 다저스 투수/포수 소집일인 10일부터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었는데, 그보다 먼저 애리조나로 이동해 훈련을 시작했다.

하루 전인 4일 열린 팬페스트에서 오타니는 타자, 투수 양쪽에서 재활이 얼마나 진행됐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팔꿈치 수술로 올해는 못 던진다는 것은 알지만, 재활은 어디까지 왔나. 타격은 어느정도 준비됐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타격은 이제 곧 100으로 올라올 것 같다. 지금부터 별 일 없다면 개막에 맞춰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투구 측면에서는 첫 번째 수술보다 감이 좋아서, 조급할 필요는 없겠지만 계획대로 한다면 내년(개막)에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호치는 이 발언을 다시 언급하면서 "타격은 거의 100이라는 말에 거짓은 없었다. 이 일정대로 가면 늦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던 다음 달 20일 개막전 출전이 무모한 시도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했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타니의 스윙에 대해서는 "케이지 안에서 스윙하면서 오른발을 들어올리거나 배트를 눕히기도 하는 등 다양한 것들을 확인하며 차분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오타니는 지금까지도 결과를 떠나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욕심을 내면서 타격 폼을 매일 수정했다. 오른쪽 팔꿈치 수술의 영향이 적지 않겠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최적의 스윙을 찾은 것 같았다"고 보도했다.

또 "피칭머신 대응 타격을 순조롭게 진행해 나가면, 실전 전까지 마지막 과정은 프리배팅 정도다. 오타니의 프리배팅은 팬들은 물론이고 동료들까지 놀라게 하는 '쇼타임(Sho Time)'이다. 새 소속팀 캠프지에 초대형 홈런을 연발시켜 다저스 팬들과 선수들을 놀라게 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언론뿐만 아니라 다저스 팬들도 오타니를 보기 위해 애리조나 캠프를 방문했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6일 처음으로 다저스 캠프를 방문했다. 다른 이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서는 약 5개월 만에 강력한 스윙을 보여줬다"면서 "캠프 시작 전이지만 벌써 약 20명의 팬이 달려와 오타니의 등장을 지켜봤다. 애리조나 거주 일본인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주에서 방문한 이들도 있었다. 마치 보도진처럼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캠프가 일반에 공개되고 나면 '오타니 피버(열기)'가 불어올 것 같다"고 썼다.

▲ 전 세계 스포츠 역사를 다시 쓰는 10년 총액 7억 달러에 사인한 오타니 쇼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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