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포트홀' AI가 찾아내 빠르게 조치
【 앵커멘트 】 겨울철 도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포트홀을 방치했다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경기도 화성시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포트홀을 찾아내고 빠르게 조치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대철 씨는 최근 운전을 하다 아찔한 일을 겪었습니다.
움푹 들어간 포트홀을 보지 못하고 지나면서 타이어는 물론이고 자동차까지 망가졌습니다.
수백만 원 수리비도 수리비지만 하마터면 몸까지 상할 뻔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철 / 경기 화성시 - "이렇게 (차량) 손상이 심한 포트홀은 처음 경험해보는 것 같고요. 무엇보다 재산 피해를 입었다는 게 (속상합니다.) "
눈과 비에 땅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약해진 데다 염화칼슘 사용도 크게 늘면서 겨울엔 곳곳이 포트홀투성이입니다.
포트홀은 수리도 문제지만, 어디에 포트홀이 생겼는지 찾아내는 게 더 큰 골칫거리입니다.
화성시가 묘수를 내놨습니다.
버스와 택시에 AI 기반의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겁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택시와 버스가 화성시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포트홀이나 낙하물 등을 찾아 종류별로 분석하고 위치와 영상을 바로 전송하는 구조입니다.
▶ 인터뷰 : 정명근 / 경기 화성시장 - "전국 최초로 70대의 버스와 택시를 활용해서 노면 상태를 실시간 감지해 상황실로 전송하면 보수가 필요한 부분을 확인해 신속히 조치…."
버스와 택시에 이어 앞으로 쓰레기 수거차와 청소차에도 단말기 설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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