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는 왜"...홍준표, '억대 연봉' 클린스만 저격?

박지혜 2024. 2. 7. 09: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실패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국 축구가 더 망가지기 전에 정비하는 게 어떨지"라며 쓴소리를 남겼다.

홍 시장은 7일 오전 SNS를 통해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이 세계 수준에 올라가 있고 박항서 감독 등 능력이 출중한 감독들이 즐비한데도 왜 축구협회는 막대한 연봉을 지불하고 외국 감독들만 데려오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실패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국 축구가 더 망가지기 전에 정비하는 게 어떨지”라며 쓴소리를 남겼다.

홍 시장은 7일 오전 SNS를 통해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이 세계 수준에 올라가 있고 박항서 감독 등 능력이 출중한 감독들이 즐비한데도 왜 축구협회는 막대한 연봉을 지불하고 외국 감독들만 데려오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출중한 선수 출신이더라도 감독 능력은 또 다른 영역이고 그 사람 감독 시절 전적은 별로 던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남 FC, 대구 FC 운영해보니 감독 능력은 따로 있더라”라고도 했다.

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차두리 코치가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클린스만호는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해 탈락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기대 속에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하는 등 졸전을 이어가자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부재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또 약 28억 원으로 추정되는 연봉을 주고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책임을 묻는 등 질타도 이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해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텐데 계속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냐’는 질의에 “난 어떤 조치도 생각하고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그는 “팀과 한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대한축구협회와 어떤 게 좋았고, 좋지 않았는지를 논의해보려 한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요르단전 완패 직후 미소를 지으며 상대와 악수한 상황에 대해선 “더 좋은 경기력으로 이긴 팀을 축하해주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한테는 당연한 일이다. 만약 웃으면서 축하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라면 우리는 서로 접근법이 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목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2년 반 동안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팀이 더 발전해야 한다. 매우 어려운 예선도 치러야 한다”며 “우리 앞에 쌓인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 등 코치진과 국내파 선수들로 이뤄진 본진은 8일 새벽 귀국길에 오른다.

유럽파 선수들은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7일 새벽 항공편을 이용해 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