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재 러 대사 "북러 공동성명 준비 중…푸틴 방북일정은 미정"

박종화 2024. 2. 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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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의 방북 기간 채택할 공동 성명 문안을 조정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현재 (푸틴 대통령의 방북) 준비는 (양국 정상이) 서명할 공동성명 문안에 관한 것만 이뤄지고 있다"며 "나는 공동성명이 매우 좋은 패키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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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조만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의 방북 기간 채택할 공동 성명 문안을 조정하고 있다.

지난해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사진=AP·연합뉴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현재 (푸틴 대통령의 방북) 준비는 (양국 정상이) 서명할 공동성명 문안에 관한 것만 이뤄지고 있다”며 “나는 공동성명이 매우 좋은 패키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점에 관해 마체고라 대사는 “방문 시기는 아직 논의된 적 없으며 원칙적인 합의는 이미 이뤄진 바 있다”고만 말했다. 이와 관련해 드리트리 페스코프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다음 달 러시아 대선 전까진 푸틴 대통령의 방북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북을 계기로 밀월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북·러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 등 무기를 수출하는 대가로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완화하고 위성·미사일·잠수함 등 첨단 군사기술을 북한에 제공할 것이란 게 미국 등 서방의 의심이다. 전날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보당국을 인용해 러시아가 자국에 예치된 북한 자금 3000만달러(약 399억원) 중 900만달러(약 120억원)을 동결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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