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하마스, 휴전초안에 응답"…카타르 "인질석방에 긍정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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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이집트가 휴전 초안에 하마스가 응답했다며 최종 협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6주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이 중단되고 하마스에 억류된 민간인 인질이 모두 석방되면, 휴전을 두차례 더 연장하는 방안이 다수의 외신을 통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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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국무 5번째 중동순방…"인질 합의, 분쟁 종식 지름길"
(서울=뉴스1) 김성식 권영미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이집트가 휴전 초안에 하마스가 응답했다며 최종 협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중재국인 카타르도 하마스가 인질 석방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개전 이후 5번째로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과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국가 정보국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최종 협상안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휴전 초안의 모든 세부 사항을 당사국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집트 정보기관 소식통은 이날 로이터에 휴전 초안에 응답한 하마스가 구체적인 휴전 일정을 요구하는 등 유연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는 오는 4월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드 알피트르' 이후 휴전이 끝날 것을 요구했다. 라마단 성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최대 명절 기간만큼은 교전이 중단되길 희망한다는 얘기다.
같은 날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는 수도 도하에서 블링컨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인질에 관한 합의의 일반적인 틀에 관해 하마스로부터 답변을 받았다"며 "답변에는 일부 의견이 포함돼 있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도 "우리는 합의가 가능하고 실제로 이것이 필수적이라고 계속 믿고 있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쟁 종식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길은 인질 합의를 통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협상 초안은 지난달 28일부터 프랑스 파리에 모인 미국,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 등 4개국 협상단이 마련했다.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6주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이 중단되고 하마스에 억류된 민간인 인질이 모두 석방되면, 휴전을 두차례 더 연장하는 방안이 다수의 외신을 통해 거론된다.
휴전이 끝나더라도 국제사회의 압박에 직면한 이스라엘이 예전 수준으로 가자지구를 공격하기는 쉽지 않을 거란 기대에 사실상 종전으로 가는 발판으로 평가된다. 다만 휴전 마지막 단계에 하마스에 붙잡힌 이스라엘군과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조건이 담겼는데, 교환 비율을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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