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키우느라 거칠어진 엄마의 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요[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2024. 2. 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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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밝은 희망, 엄마.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바로 희망이에요.

엄마,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바로 엄마의 손이에요.

엄마, 세상에서 가장 넓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요? 바로 도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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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경기도교육감賞 한율초 이서하 학생

나에게 씨앗을 심어준 엄마께

나의 밝은 희망, 엄마.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바로 희망이에요. 희망을 품은 사람만큼 발걸음이 가벼운 사람은 없어요. 엄마, 엄마는 나의 희망이에요. 엄마가 둘째인 저를 낳을 때, 낳을지 말지 고민했다고 하셨는데, 만약 엄마가 저를 포기했다면 저는 인생 성공의 시작인 희망을 품을 기회도 얻지 못했을 거예요. 저를 포기하지 않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희망을 품고 삶을 시작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바로 엄마의 손이에요. 엄마의 손은 엄청 거칠어요. 그런데 발레리나도 괜히 발이 안 예쁜 게 아니잖아요? 발레를 너무 많이 해서 발이 닳은 거죠. 우리 엄마도 괜히 손과 손톱이 거친 게 아니잖아요. 설거지와 집안일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 거예요. 그래서 엄마의 손은 발레리나의 노력하는 발만큼 아름다워요. 엄마의 사랑은 아빠 사자가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면서도 자식에게 밥을 먹여주고 싶은 마음과 비슷해요.

엄마, 세상에서 가장 넓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요? 바로 도움이에요. 도움만큼 넓은 아량이 필요한 건 없어요. 엄마는 저에게 도움의 천사예요. 교정 치과에서 제가 부정교합이라고 했을 때 1차 충격을 받았고, 교정기 가격을 들었을 때 2차 충격을 받았어요. 그래서 ‘교정기 가격이 너무 비싸고 관리도 힘들어서 안 해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교정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엄마처럼 남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엄마! 서하가 앞으로 엄마 몸이 아플 때 도와드리고, 엄마에게 불행한 일이 생겼을 때 서하가 더욱 열심히 보살펴드릴게요. 엄마, 사랑해요♡

서하 올림

문화일보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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