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단두대 매치’서 김임권, 김봉철에 승부치기 승…조재호 강동궁도 64강行[PBA8차전]

6일 ‘웰컴저축은행배 PBA투어’ 128강전
‘공동68위’ 잔류싸움서 김임권, 김봉철 제압
조재호 강동궁 마민껌 체네트 팔라존 64강 진출
엄상필 황득희 탈락

김임권이 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3/24시즌 8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챔피언십’ 128강전에서 김봉철에 승리, 잔류싸움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사진은 김봉철과 경기 중인 김임권.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김임권과 김봉철의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김임권이 승부치기 끝에 신승, 극적으로 64강에 올랐다. 또한 조재호와 강동궁을 비롯, 팔라존 마민껌 체네트 이영훈 신정주도 128강을 통과했다.

김임권(웰컴저축은행웰뱅피닉스)은 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3/24시즌 8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챔피언십’ 128강전에서 김봉철(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과 승부치기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는 포인트랭킹 공동68위로 ‘1부투어 자류 턱걸이’(1부투어 잔류기준은 포인트랭킹 기준 상위 50%인 64위)에 놓여있는 두 선수 대결이었던 만큼, 시종일관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1세트에선 김봉철이 먼저 웃었다. 두 선수는 6이닝까지 6:6으로 팽팽하게 맞섰고, 7이닝 째 김임권이 4득점으로 달아나 승세가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김임권이 6이닝 연속 공타에 빠진 사이 김봉철이 역전, 15:10(13이닝)으로 따냈다.

2세트에선 김임권이 반격했다. 김임권은 8이닝까지 8:12로 끌려갔으나 9이닝 째 하이런5점으로 13:13 균형을 맞췄고, 10이닝 째 먼저 나머지 2점을 채우며 승리했다.

김임권은 3세트에선 하이런7점을 앞세운 김봉철에 9:15(7이닝)로 패해 다시 끌려갔다. 4세트 들어서도 6이닝까지 5:10으로 밀리며 위기를 맞았으나 7이닝 째 ‘선공’ 김봉철이 1득점에 그치자 공격권을 이어 받고 ‘끝내기 하이런10점’을 터트려 극적으로 세트를 따냈다.

세트스코어 2:2에서 맞은 승부치기는 다소 싱겁게 끝났다. 선공 김임권이 2득점에 그치며 공격권을 넘겼으나 김봉철의 공격이 무산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직전 7차전에서 우승했던 조재호(NH농협카드그린포스)는 6~7점장타 세 방을 앞세워 박준성에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었고, 강동궁(SK렌터카다이렉트)은 정성민을 3:1로 꺾고 무난하게 64강에 올랐다.

또한 나란히 2점대 애버리지를 앞세운 마민껌(2.000, NH농협카드)과 루피 체네트(2.080, 하이원위너스)를 비롯,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신정주(하나카드하나페이) 이영훈(에스와이바자르)이 128강을 통과한 반면, 엄상필(블루원앤젤스)과 황득희(에스와이)는 첫 판에서 탈락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이충복(하이원)이 이상대(웰컴저축은행웰뱅피닉스)와 승부치기 끝에 석패, 프로 8개투어 연속 128강 탈락 불명예를 안았다.

반면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임성균(하이원) 위마즈(웰컴저축은행) Q.응우옌(하나카드) 강민구(블루원)는 128강을 통과했다.

남은 PBA 128강 5~8턴은 7일 낮 12시 첫 경기를 시작으로 밤 9시 반 경기까지 네 번 나뉘어 치러진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