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인수 불발에 하림 20% 급락…팬오션은 1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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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인수에 실패한 하림이 장초반 20%가량 급락하고 있다.
반면 하림그룹의 계열사이자 HMM 인수 주체로 나선 팬오션(17.32%)은 17% 이상 급등하고 있다.
하림이 HMM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팬오션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이란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림그룹은 지난해 12월18일 동원그룹을 제치고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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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인수에 실패한 하림이 장초반 20%가량 급락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5분 현재 하림은 전거래일 대비 740원(-19.79%) 하락한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하림 지주사인 하림지주는 2.66% 내리고 있다. 피인수기업인 HMM(-3.55%)은 3% 넘게 하락 중이다.
반면 하림그룹의 계열사이자 HMM 인수 주체로 나선 팬오션(17.32%)은 17% 이상 급등하고 있다. 하림이 HMM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팬오션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이란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정부 측과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HMM 매각을 위해 진행해온 주주 간 계약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날 산업은행은 "산은과 해진공은 7주에 걸친 협상 기간 상호 신뢰하에 성실히 협상에 임했으나 일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당초 양측의 1차 협상 기한은 지난달 23일까지였지만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협상 마무리 시점을 2주 연장된 전날(6일)로 미뤘었다. 하림그룹은 지난해 12월18일 동원그룹을 제치고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림 측은 주주 간 계약의 유효기간을 5년으로 제한하는 안, 컨소시엄으로 함께 참여한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지분 매각 기한에 예외를 적용하는 안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매각 측이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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