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4분기 서프라이즈…장및빛 전망·추가 배당 발표에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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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에도 월가 예상을 웃도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공개했다.
올해 실적도 장및빛 전망을 제시했으며 1분기(1~3월) 추가 배당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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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 크게 웃돌아
올 1분기 정기 배당 0.15달러에 0.18달러 추가 배당
시간외거래서 주가 6% 이상 급등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에도 월가 예상을 웃도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공개했다. 올해 실적도 장및빛 전망을 제시했으며 1분기(1~3월) 추가 배당 계획도 발표했다. 포드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서 6% 이상 급등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작년 4분기 매출이 46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추정한 403억 5000만달러를 크게 넘어선 금액이다. 1년 전인 2022년 4분기와 비교하면 20억달러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도 0.29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13달러를 상회했다.
기존 내연기관 사업 부문인 ‘포드 블루’의 지난해 4분기 이자 및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EBIT)은 8억 1300만달러로 월가 추정 이익(8억 6650만달러)을 소폭 밑돌았으며, 전기자동차 사업 부문인 ‘모델e’도 시장 추정치(13억 4000만달러 손실)보다 많은 15억 7000만달러의 EBIT 손실을 기록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상업용 트럭 사업부인 ‘포드 프로’의 EBIT은 18억 1000만달러로 전망치(14억 3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올해 연간 전망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조정 EBIT을 100억~120억달러로 제시했다. UAW 파업 이전에 전망한 110억~120억달러보다는 줄어든 금액이며,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UAW 파업 이전 초기 전망을 유지한 것과도 대비된다. 하지만 여전히 월가 추정치인 92억 4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다고 외신들은 짚었다.
존 롤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선택적으로 투자를 줄이고 자본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향후 2년에 걸쳐 총 조정 투자 자본 수익률을 작년 약 14%에서 20%로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좋은 프로젝트가 아닌 목표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계획이 있는 프로젝트에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는 또 올해 1분기 주당 0.15달러의 정기 배당금 외에 주당 0.18달러의 추가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및빛 전망과 추가 배당 소식에 힘입어 포드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 이상 급등했다. 정규장에서는 전거래일대비 4.14%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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