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권 라이벌? 친문 구심점?…임종석 "괜한 억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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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4·10 총선에 당선될 경우 본인이 친문(친문재인)계 구심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차기 대권 경쟁자가 될 것이란 관측에 대해 "괜한 억측들"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탄생의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내 인식에 대해서는 "항명을 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탓해야 한다"며 책임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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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4·10 총선에 당선될 경우 본인이 친문(친문재인)계 구심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차기 대권 경쟁자가 될 것이란 관측에 대해 "괜한 억측들"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탄생의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내 인식에 대해서는 "항명을 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탓해야 한다"며 책임을 돌렸다.
임 전 실장은 지난 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원내에 진입하면 친문의 구심점이 되고 이재명 대표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란 설이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지금 총선 결과에 따라 모든 정치 상황이 달라지는 판에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왜 저만 갖고 그러나 모르겠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어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기서 더 분열하면 위험해진다"며 "이번 선거는 누가 더 단합하고 내부 통합을 공고히 해서 국민들 속으로 확장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탄생에 기여한 이들의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한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말씀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임 위원장은 지난 6일 1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선배 정치인들의 책임 있는 결정을 해달라"며 "윤석열 정권 탄생에 기여한 이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임 위원장이 친문계 후보들의 불출마를 권고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임 전 실장은 "윤석열 정부 탄생이 문재인 정부 책임이 아니냐는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왜 윤석열 검사 같은 인물을 애당초 발탁했느냐는 것"이라며 "당시 민주당 분위기는 정치 검찰 행태에 대해 불신이 컸는데 당시 윤석열 검사가 국회에 와서 한 행동이나 발언들이 굉장히 참신해 보였던 것은 사실이다. 모두가 그런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속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이라는 가장 중립적인 자리에 있어야 할 사람이 항명하고 정찰 결심을 하고 그걸 이용한 윤석열 당시 총장을 탓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를 가지고 언제가 뿌리냐 하기 시작하면 결론이 나지도 않고 내부 균열을 커진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민주당이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서울 중구·성동구갑에서의 출마 의지를 재차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성동구 지역위원회의 모든 당원과 임종석 후보가 혼연일체로 똘똘 뭉쳤다고 자신한다"며 "(공천관리위원회가)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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