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폭풍에 15만6000명 정전피해·산사태 380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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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폭풍 '파인애플 익스프레스'가 몰아쳐 일대 지역이 아수라장이 됐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찾아온 폭풍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로 인해 발생한 피해가 속속 드러났다.
캘리포니아를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는 북태평양 하와이 부근에서 발생해 제트기류를 타고 북미 지역의 서부 해안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대기 중 수증기가 대규모 기류를 이뤄 좁고 길게 흐르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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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산타크루즈 등 지역에서 3명 사망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폭풍 '파인애플 익스프레스'가 몰아쳐 일대 지역이 아수라장이 됐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찾아온 폭풍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로 인해 발생한 피해가 속속 드러났다.
LA에서는 강력한 돌풍으로 250그루 이상의 나무가 쓰러졌으며 380여건의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쓰러진 나무로 인해 대규모 정전 사태도 일어났는데, 피해 규모는 약 15만6000명으로 추산된다.
크리스틴 크롤리 LA 소방서장은 "산사태와 언덕 경사면 붕괴로 인해 최소 30개 이상의 건물이 점검이 필요하다고"며 "이 중 7곳은 거주하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4일부터 캘리포니아 북부와 중부에 시속 121km/h의 강풍이 몰아치며 시작된 이번 폭풍은 이날 새벽부터 남부 캘리포니아까지 확산됐다. 이로 인해 새크라멘토와 산타크루즈, 서터 카운티에서 최소 3명이 사망했다.
LA 대부분 지역과 샌디에이고 남부, 미국과 멕시코 접경지역에는 홍수 주의보가 내려졌다. 오렌지 카운티 해안에는 홍수 경보,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다.
아리엘 코헨 LA 국립기상청(NWS) 수석 예보관은 "약 15~30cm의 물이 쏟아진 장기간의 폭우로 인해 땅이 과포화됐다"며 "비가 더 내리면 산사태와 잔해 흐름이 또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를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는 북태평양 하와이 부근에서 발생해 제트기류를 타고 북미 지역의 서부 해안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대기 중 수증기가 대규모 기류를 이뤄 좁고 길게 흐르는 현상)이다. 기류가 발달하는 하와이 제도가 파인애플로 유명해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기상학자들은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는 이 지역에서 종종 일어나는 기상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구 온난화가 현재 속도로 계속된다면 앞으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빈번하고 극단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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