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생각 안 나서 애 먹은 바이든 또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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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말실수로 구설에 오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기억해내지 못해 한동안 애를 먹는 모습을 그대로 노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한 긴급 안보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의회에 압박하는 연설 직후 중동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는 미국의 힘에 대한 문제"라면서 예산안 처리와 중동 해법의 상관관계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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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선 마크롱을 미테랑으로 혼동
잦은 말실수로 구설에 오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기억해내지 못해 한동안 애를 먹는 모습을 그대로 노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한 긴급 안보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의회에 압박하는 연설 직후 중동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는 미국의 힘에 대한 문제"라면서 예산안 처리와 중동 해법의 상관관계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움직임이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고, "반응이 있었다"면서도 한참을 단어를 고르느라 애를 썼습니다.
이어 "반대편으로부터 반응이 있었다. 그렇다. 미안하다. 하마스로부터 반응이 있었다"라며 간신히 하마스를 떠올리며 최종적으로 발언을 완성했습니다.
무함마드 빈 압불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앞서 이날 카타르를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인질에 관한 합의의 일반적인 틀에 대해 하마스로부터 답변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81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현직 대통령인데, 그간 크고 작은 말실수를 해서 구설에 올랐고, 특히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이후엔 '인지 능력 우려' 논란에 휘말려왔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는 2020년 미국 대선 승리 뒤 참석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회고하던 중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으로 혼동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G7 회의에서 자신이 '미국이 돌아왔다'고 선언하자, "독일의, 아니 프랑스의 미테랑이 나를 보더니 '얼마나 오래 돌아와 있을 것이냐'고 말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는데 그때 참석자는 마크롱 대통령이었습니다.
백악관은 추후 바이든 대통령 발언을 문서로 배포하면서 미테랑에 줄을 긋고 해당 인물을 마크롱으로 바로잡았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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