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원주시장 "중부 내륙 거점 도시 걸맞은 정주여건 조성"

신관호 기자 2024. 2. 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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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내륙의 거점 경제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원주 미래 먹거리를 육성해야 합니다. 그래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단순한 경제성장을 넘어 그에 맞는 보육, 복지, 문화, 안전이 어우러진 정주 여건도 필요합니다. 달라지겠습니다."

민선 8기 강원도 원주시를 이끄는 원강수 시장은 설 연휴(9~12일)를 앞두고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와 안전을 중심으로 원주를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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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기업 하기 좋은 경제도시' 육성+문화·복지·안전 강화"
원강수 강원도 원주시장. (원주시 제공) 2024.2.7/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중부 내륙의 거점 경제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원주 미래 먹거리를 육성해야 합니다. 그래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단순한 경제성장을 넘어 그에 맞는 보육, 복지, 문화, 안전이 어우러진 정주 여건도 필요합니다. 달라지겠습니다."

민선 8기 강원도 원주시를 이끄는 원강수 시장은 설 연휴(9~12일)를 앞두고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와 안전을 중심으로 원주를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기업 하기 좋은 경제도시'를 육성해 지역경제에 변화를 주고, 시민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시정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도시에 걸맞은 정주 여건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질의 일자리를 갖춘 기업을 원주로 유치하려면 문화 수요와 보육, 복지, 안전 등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 있는 원주만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원 시장은 "시민 행복지수를 전국 최고를 끌어올리겠다"며 "원주 발전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약속했는데, 소임을 다해 원주의 새로운 변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원 시장과의 인터뷰 주요 내용.

-기업 유치와 함께 경제도시를 구현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해 왔다. 올해 상반기엔 그 일환으로 원주 미래 산업 진흥원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기대효과는.

▶원주는 경제도시를 향한 미래 먹거리가 필요하다. 원주 미래 산업 진흥원은 미래산업 활성화를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할 거다. 반도체, 이모빌리티, 데이터 산업 등 미래산업 육성 및 정책을 수립하게 된다. 산업고도화와 혁신 인프라 조성은 물론, 전문인력 양성과 스타트업 지원체계 구축을 주요 골자로 미래를 설계할 거다. 강원도 산업 연관 계수를 기준으로 추정할 때 진흥원 설립으로 예상되는 생산유발효과는 194억5000만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96억7000만원이다. 취업유발 효과는 214.8명이다.

-중장기 사업인 반도체 산업육성을 위해 작년에 다양한 활동을 했다. 올해 추진계획은 어떻게 되나.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원주 학성동에 반도체 교육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중 하나가 반도체 인력양성인데, 이를 우선 추진한다. 이미 국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 반도체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도 필요하다. 15년 넘게 중단됐던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재추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기반 조성과 더불어 필요한 게 관련 기업 유치다. 세부적인 시설 구축 사업도 필요하다.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맞다. 이미 인테그리스 코리아와 지큐엘 등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외 다수 반도체 기업과 협의하고 있다. 또 올해는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20억원, 미래 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43억원의 국비도 확보했다.

원강수 강원도 원주시장. (원주시 제공) 2024.2.7/뉴스1

-기업 유치는 인구 유입과도 직결된다. 인구정책 중 하나로도 볼 수 있다. 그에 맞는 문화와 복지 수요 등이 연계된 정주 여건도 필요한데, 대표적인 사업을 꼽는다면.

▶도시 성장에 맞춰 시민들의 문화예술 수요도 고려해야 한다. 이에 강원 혁신도시에 강원 오페라하우스(2000여석 규모)를 설립할 방침이다. 주민과 사회단체들도 요구해 왔다. 오페라 하우스 건립이 강원 남부권 문화 수요를 충족시키고 인구 유출 방지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시설이다. 또 한국문화(K컬처) 산업 융복합으로 관광산업을 이끄는 등 원주와 강원에 새로운 문화 지평을 열어줄 거다.

-대규모 공연시설인 만큼, 사업 추진 기간과 사업비도 만만치 않다. 재원 조달을 비롯한 세부 대책은 어떻게 되나.

▶2032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데, 사업비도 2000억원이 필요하다. 건축 규모만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2만㎡인데, 기본 실시설계 용역비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작년에 김진태 강원지사와 한뜻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주 여건을 위한 또 하나의 조건이 '안전'이다. 임기 초부터 강조해 온 사안이다. 지역 안전을 위해 해온 사업과 앞으로의 추진계획은.

▶안전 도시 환경이 구축돼야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가 생기며 경제가 돌아간다. 이에 자율 방범 합동순찰대를 운영 중이고, 범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가로등형 방범 블랙박스 보안등도 설치하고 있다. 그간 범죄 발생 통계를 분석해 우선 설치지역을 선별, 136대를 설치했다. 올해는 300대를 추가한다. 노후 도로조명도 LED로 교체 중이다. 조도가 낮은 1963개 조명을 바꿨다. 올해 총 3176개를 추가 교체, 우범지역을 제거하겠다.

-원주만의 경쟁력이 있는 보육과 복지사업도 추진한다고 했다. 이 역시 정주 여건과 연관된 내용이다. 특히 올해 아동·청소년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계획은.

▶상반기부터 운영하는 '원주시 아동 돌봄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아동 돌봄의 질적 수준을 높이겠다.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지원제도도 신설, 학부모 보육비용 부담을 덜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할 거다. 지역아동센터 운영비도 추가 지원하고, 돌봄 시간 연장도 지원하겠다. 또 북부권 청소년 문화의집을 옛 캠프롱(주한미군기지) 부지에 마련해 청소년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시민 여러분이 보내준 응원 덕분에 취임 후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시민이 없으면 원주시도 없다. 앞으로도 시민이 불편한 점을 개선, 행복지수를 끌어 올리겠다.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

◆프로필

△강원대 대학원 졸업 △원주시민 공감연대 대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강원도당 원주시을 당협위원장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강원도당 대변인 △사단법인 원주시정연구원장 △제9대 강원도의원 △제32대 원주시장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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