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마포역 4번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절차 착수

에스컬레이터 없어 교통약자 불편 겪어
올해 서울시 예산 확보해 타당성 조사

서울 마포구는 마포역 일대 주민 숙원인 마포역 4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절차에 올해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마포역 4번 출입구.[마포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마포역 일대 주민 숙원인 마포역 4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절차에 올해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5호선 마포역은 하루 평균 3만명의 시민이 이용한다. 하지만 4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마포역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거듭 요청해 올해 마포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기본구상 용역비 4000만원을 시 예산으로 확보했다고 전했다.

기본구상 용역은 마포역 에스컬레이터 설치의 타당성을 확인하는 사전 절차다. 배정된 예산으로 서울교통공사가 오는 3월 착수 예정이다.

에스컬레이터 설치 가능 판단이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하게 된다. 설계가 완료되면 추가로 시 예산을 확보해 설치 공사가 진행된다.

구는 앞으로 원활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 등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 올해 타당성조사 착수로 물꼬를 트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귀기울여 준 관계기관에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 구석구석을 살피고 개선해 더욱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