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도쿄서 '2·8독립선언' 105주년 기념식…'3·1운동 도화선'

허고운 기자 2024. 2. 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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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 제10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2·8독립선언 105주년 기념식이 오는 8일 오전 11시 도쿄 재일본한국YMCA회관에서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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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완 보훈차관 참석…"자랑스러운 역사, 미래세대에 계승"
1919년 2월8일 일본 도쿄에서 재일 한인 유학생들이 '조선독립청년단' 명의로 발표한 4개 항의 결의문. (국가보훈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일제강점기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 제10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2·8독립선언 105주년 기념식이 오는 8일 오전 11시 도쿄 재일본한국YMCA회관에서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

재일본한국YMCA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엔 이희완 보훈부 차관, 배경택 주일본대사관 총영사, 오영석 재일본한국YMCA 이사장 및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기념사, 성경봉독 및 기도, 2·8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2·8독립선언'은 1919년 2월8일 도쿄에서 재일 한인 유학생들이 결성한 조선청년독립단 명의로 조국 독립을 요구하는 선언서와 결의문을 선포한 것으로서 당시 유학생 600여명이 참석했고, 최팔용·송계백·김도연·김상덕 선생 등 11명이 대표위원으로 서명했다.

이 선언은 이후 3·1운동을 비롯해 1920년대 우리 청년·학생들의 항일 투쟁에 결정적 영향을 줬으며, 국내외 독립운동단체 조직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차관은 "정부는 2·8독립선언 선열들이 이룩한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를 우리 미래세대들이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기념식에 하루 앞선 이날 도쿄에 위치한 재일학도의용군충혼비와 이봉창 의사 순국지 등 독립운동 사적지를 방문하고 참배할 예정이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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