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올 사업부문별 장비 수주 확대…미래비전 공유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미래산업(025560)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도약의 준비를 마치고 이사회를 통해 최근 국내 자동차 전장업체로부터 수주한 장비 16대 계약을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인 사업부문별 매출현황과 미래비전을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미래산업은 올해 국내 글로벌 고객사의 물류공장 라인의 본격 가동과 함께 DDR5 D램 확대 양산이 예상되며 자사의 장비매출의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중국 기존 고객사는 2024년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으로 기존업체들과 신규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반도체 후공정관련 업체들에 대한 신규 매출이 예상된다. 자사의 매출도 그에 따라 증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간 진행해왔던 테스터 개발 업체들과의 고속테스트 관련 협력프로젝트들이 2024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산업 SMT(Surface Mount Technology, 표면실장기술) 부문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이형부품 삽입기’(Miare Auto Insertion, MAI)는 전자부품을 PCB(Printed Circuit Board, 인쇄회로기판) 기판 위에 자동으로 조립해주는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무인자동화 장비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생산됐던 리드 타입 이형부품들을 3가지 방식의 비전시스템(Vision System)을 통해 자동 검사하여 PCB에 삽입한다.
‘이형’ 부품의 경우 부품의 크기, 무게, 모양, 재질에 따라 다양한 공급 방식이 존재한다. 미래산업은 이런 비상용화된 시스템에 대응하기 위해 다년간의 집중적인 개발과 투자를 통해 20여가지 이상의 공급기를 개발했으며, 현재도 고객의 요구에 유연한 대응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한, 부품공급, 장착불량, 미 삽입, 부품 치우침, 부품 이탈, 부품 충돌 방지 등 생산 불량 방지 목적으로 개발된 다양한 기능과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목적으로 개발된 생산 이력 및 추적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옵션들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산업은 수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구와 피드백을 받아들이며 만든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벽한 무인 자동화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산업은 다양한 솔루션 제공을 통해 전세계 PCB 제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기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한 2022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주요 부품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위탁생산) 글로벌 제작사들을 대상으로 제품 판매에 성공했으며, 2023년 말부터 24년 1월에 걸쳐 국내 자동차 전장 제작업체로부터 제품 대량 수주계약(장비 16대)을 체결했다. 해외의 경우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분야 PCB OEM업체들을 대상으로 7년째 거래를 지속 중이며, 상반기 추가 수주 예정이다.
미래산업은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중국내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에 중국 소주(Suzhou) 소재 법인에 제조 공장을 추가 구축하며 제품 제조 현지화 및 정밀도향상 및 품질확보에 성공했다. 2024년에는 동남아 시장 선점을 위해 올 3월을 목표로 베트남 박닌(Bac Ninh)에 신규 법인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2023년 재무제표상 국내외 주요 거래처의 시설투자 축소,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해 매출액 감소와 회계 정책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손실이 반영되며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 흐름과 함께 글로벌 고객사들과 현재 논의중인 제품 판매협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을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여 영업이익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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