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낙관론' vs. '비관론' 팽팽…2월 뉴욕증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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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파월 의장이 한 차례 쓸고 지나간 자리 위에 연준 이사들의 잇단 매파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연말부터 1월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만큼 2월에는 경계심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요.
과연 뉴욕증시는 2월에도 무한 동력을 보여줄까요?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S&P500은 0.23% 상승했고 나스닥도 0.07% 소폭 올랐고, 다우 지수는 0.37% 상승했습니다.
지수 전체적으로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에 모두 고개를 들어주는 모양이었습니다.
다른 지수 대비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지수 상승 폭이 컸는데요.
0.85%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그간 시장을 이끌어왔던 대형 기술주들 위주보다, 간밤에는 중·소형주들 위주로 움직임이 나왔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보시면 M7 중에서도 애플과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진한 흐름 보였습니다.
애플은 0.86%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04% 하락, 엔비디아도 1.6% 하락했는데 반도체주 대체로 빨간불 켜면서 흐름이 좋지 않았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가 1% 하락한 반면 테슬라는 2%대 상승했습니다.
중국 주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늘어났다는 소식에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M7에 기대어 상승해 온 뉴욕증시 쏠림 현상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는 전문가들도 많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주 실적 발표 전만 하더라도 S&P500 안에서 M7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78%였습니다.
메타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기업도 있었지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이 기대치에 비해 미흡한 실적과 컨콜을 제공하면서 2월 들어 주가 변동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제 M7 중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2월 중에 이들의 실적 및 밸류에이션에 대한 시장의 고민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흔들린 시장 속에서 낙관론과 비관론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만약 큰 형님들의 기강이 흔들린다면, 간밤의 시장처럼 그간 소외되었던 중·소형주들로 순환매가 돌 가능성이 생기는 동시에, 비관적인 전망이 주를 이룰 수 있다는 점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 증시 강세를 꺾을 4가지 요인으로 수요 둔화, 실업 증가, 배당금 감소, 홍해 파나마 운하의 지정학적 위기를 꼽았고요.
월가 베테랑 분석가인 로젠버그 회장은 최근 M7에 쏠려 있는 시장 특성을 고려할 때, 증시 랠리가 계속될 수 없다며 1987년 이후 또다시 블랙먼데이에 대비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낙관론도 만만치 않은데요.
미국 경제가 탄탄할 것이란 시나리오는 여러 지표들을 통해서도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펀드스트랫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고, 연준이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를 더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 증시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S&P500 지수 전망치를 5500으로 제시했습니다.
UBS도 미 증시의 골디락스 시나리오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는데요.
금리가 내린다면 미국 중·소형 주식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이상적인 상황에서는 S&P500지수가 53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보다 약 8% 정도 상승 여지가 있다는 뜻이겠죠.
확실히 뉴욕 증시는 고점에 대한 부담감을 계속 이고 가는 느낌입니다.
주도주 수급이 소외주로 언제 확산될지 여부가 궁금한데, 금리 인하 타임라인이 길어진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 쏠림이 구조적으로 단기간에 해소될 것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쉬지 않고 오른 것에 대한 부담은 존재하는 만큼 변동성에 대한 대비는 해두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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