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시 사겠다"…쫓겨난 지 5년 만에 재입성 노린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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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먼은 위워크를 공동 창업한 뒤 최고경영자(CEO)로 회사를 이끌었지만, 2019년 IPO가 무산되고 그 과정에서 이해관계 충돌 이슈 등이 불거져 사실상 축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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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美위워크, 다시 사겠다"
미국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의 창업자 애덤 뉴먼이 파산 위기에 처한 위워크를 다시 인수하겠다고 나섰다. 기업공개(IPO) 무산 여파로 회사에서 쫓겨난 지 5년 만의 재입성 시도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뉴먼이 헤지펀드 운용사 서드포인트 등과 손을 잡고 위워크의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가 현재 운영하는 부동산회사 플로우 글로벌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위워크 고문들에게 재인수 의사를 밝힌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는 지난해 11월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플로우 글로벌 측은 서한에서 "지난해 12월부터 필요한 정보를 구하고자 접촉을 시도했지만 위워크 측이 정보 제공을 하지 않았다"며 "이는 파산 절차가 추구하는 이해관계자들의 가치 극대화를 망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뉴먼의 변호사인 알렉스 스피로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뉴먼은 (자신의 부동산회사 플로우가) 위워크 인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와 경영 전문성이 채무자(위워크)의 단독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훨씬 뛰어넘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내부 관계자는 FT에 "(위워크의 대주주이자 최대 채권자) 소프트뱅크의 경영진과 서드포인트, 뉴먼이 작년 10월에 마지막으로 공식 회의를 열어 잠재적인 입찰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뉴먼이 위워크 인수 과정에 자금을 대줄 주체로 언급한 서드포인트는 공식적인 절차는 진행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드포인트는 "뉴먼과 위워크 문제에 관해 예비적 아이디어 차원에서 대화를 나눴을 뿐 거래에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위워크에 다시 입성하려는 뉴먼의 시도는 인수자금 조달 외에도 여러 난관이 예상된다. 파산보호 절차를 밟고 있는 위워크의 선순위 채권자들로부터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노이만은 킹스트리트캐피털, 브리게이드캐피털, 블랙록 등 위워크의 채권단 일부와 대화를 나눴지만 그의 계획에 동참할 의향을 밝힌 채권자들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워크는 한때 공유경제 분야 '혁신의 대명사'로 꼽힌 기업이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160억달러에 이르는 돈을 위워크에 투자했다.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470억달러로 정점을 찍기도 했다. 뉴먼은 위워크를 공동 창업한 뒤 최고경영자(CEO)로 회사를 이끌었지만, 2019년 IPO가 무산되고 그 과정에서 이해관계 충돌 이슈 등이 불거져 사실상 축출됐다.
이후 위워크는 2021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방식으로 우회 상장됐다. 하지만 코로나19 당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경영난에 빠졌고 결국 작년 11월 파산보호 절차를 시작했다. 현재 장외주식 시장에서 위워크 주식은 1달러 밑으로 거래되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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