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 용광로에 갤S24울트라 '깜짝'…다 녹았는데 멀쩡한 이것

박효주 기자 2024. 2. 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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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월 출시한 최상위 스마트폰 갤럭시S24 울트라를 용광로에 집어넣어 내구성을 실험한 영상이 화제다.

지난 5일 구독자 843만명을 보유한 미국 IT 유튜브 채널 '제리릭에브리씽'에는 갤럭시S24 울트라 내구성을 실험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채널 운영자 잭 넬슨은 갤럭시S24 울트라를 약 1100℃에 달하는 고온의 용광로 속에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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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 울트라를 약 1100℃에 달하는 고온의 용광로 속에 집어넣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제리릭에브리씽 갈무리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출시한 최상위 스마트폰 갤럭시S24 울트라를 용광로에 집어넣어 내구성을 실험한 영상이 화제다.

지난 5일 구독자 843만명을 보유한 미국 IT 유튜브 채널 '제리릭에브리씽'에는 갤럭시S24 울트라 내구성을 실험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채널 운영자 잭 넬슨은 갤럭시S24 울트라를 약 1100℃에 달하는 고온의 용광로 속에 집어넣었다. 그 결과 기판 등은 모두 녹아 없어졌지만 티타늄으로 구성된 프레임은 그을리기만 했을 뿐 형태를 그대로 유지했다.

해당 영상은 7일 오전 7시 기준 조회수 200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울트라에 티타늄 프레임을 최초로 적용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티타늄은 금속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강도 대 중량비를 갖고 있다. 다시 말해 내구성은 크게 높이면서도 가볍다.

티타늄 프레임만큼은 고온에서도 형태를 유지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제리릭에브리씽 갈무리

애플도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에 같은 소재 프레임을 적용했다. 다만 두 제품이 완전히 똑같은 티타늄을 사용한 것은 아니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내부에 6061 알루미늄, 프레임 외부에는 2등급 티타늄을 사용했다.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5등급 티타늄이 쓰였다.

티타늄은 불순물 함량에 따라 등급이 구분되는데 1~4등급은 순수 티타늄, 5등급부터는 티타늄 합금으로 구분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사용한 두 티타늄은 각각 순수 티타늄과 티타늄 합금 계열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소재다.

강도 자체는 아이폰15 프로 맥스에 적용된 5등급 티타늄이 더 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4 울트라에 사용된 2등급 티타늄은 연성이 뛰어나고 부식 등 화학적 환경에 대한 내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잭 넬슨은 용광로 실험 결과 갤럭시S24 울트라와 아이폰15 프로 맥스에 거의 같은 양의 티타늄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티타늄 원자재 가격은 아이폰이 약 10~15달러, 갤럭시가 약 3~5달러로 추산됐다. 순수 티타늄보다 티타늄 합금의 가격이 더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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