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김효범 감독대행 모두 빼놓지 않은 이름, 김낙현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5-79로 물리쳤다.
3쿼터 막판 59-70, 11점 차이까지 뒤졌던 가스공사는 4쿼터 중반 득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에만 12점을 집중시킨 김낙현이 공격에서 돋보였고, 삼성의 득점을 꽁꽁 묶은 수비와 리바운드가 빛을 발했다.
가스공사는 팀 창단 후 최다인 홈 7연승을 질주했고, 삼성은 대구 원정 경기에서 9전패를 당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
승리소감
3쿼터까지 우리가 준비한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쉽게 득점을 허용했다. 전반에만 46점을 내줬다. 3쿼터에도 24점을 줬다. 우리가 준비한 수비와 리바운드가 잘 안 이뤄졌는데 4쿼터 들어가서 굉장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힘든 경기였는데 그래도 4쿼터 가서 이대헌, 김낙현이 책임감을 가지고 버텨주고, 해결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4쿼터에서 9점을 내줬는데 우리가 약속한 수비였다. 처음에는 안 이뤄졌던 걸 4쿼터 때 이겨낸 건 칭찬해주고 싶다. 마지막에 집중력을 발휘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전반 22점 올린 니콜슨, 후반(7점) 지쳤나?
3쿼터 들어가서 움직임이 다른 걸 보니까 벌써 지쳐 있었다. 그래서 빨리 맥스웰로 바꾸고 4쿼터를 대비했다. 김낙현도 지쳐 보였다. 김낙현은 (출전시간을) 최대한 25분 안으로 두려고 한다. 많이 뛰게 되면 부상 염려가 있어서 컨디션이 안 좋으면 뺀다. 벨란겔이 슛 부분에서 리듬을 못 찾아서 김낙현에게 4쿼터를 맡겨 놓았는데 김낙현이 해결을 잘 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니콜슨이 5라운드 들어와서 체력 부담이 늘어나는 거 같은데 선수 교체를 잘 해서 체력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안세영 1쿼터 4반칙
안세영에게 상대 가드로 홍경기가 나와서 압박하라고 했다. 잘 했다. 의욕적으로 압박을 잘 해줬는데 아직 경험이 적어서 파울이 많이 나왔다. 그런 걸 연습시켜서, 안세영이 지금 제일 경험을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 정규리그에서 몸을 부딪히면 안세영이 분명 느끼고 발전할 거다. 수비에서는 압박을 잘 했다. 칭찬해주고 싶다. 열심히 해준다.
니콜슨이 다 잘 하지만, 실책을 줄이면 좋을 듯 하다.
최근 실책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우리 팀 총 실책 5개인데 니콜슨 혼자 3개 했다. 나올 수 있다. 경기를 하다 보면 나올 수 있는데 중요할 때 자기에게 트랩이 오면 빨리 패스를 해줘야 하는데 본인이 해결하려고 하는 게 크다. 그 부분도 본인이 책임감을 가지고 그렇게 하고 있다. 다시 연습을 통해 외곽으로 패스와 어시스트를 하라고 이야기를 해서 나아지도록 하겠다.
홍경기 U-파울 두 개가 흐름 바꿨다.
우리에게 굉장히 좋은 거다. 만약에 그 상황에서 세트로 나갔다면 유파울이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힘들어도 빨리 갔던 게 공격적으로 가서, 홍경기는 급해서 유파울이 나온 거 같다. 세트도 중요하지만, 속공을 나갈 때는 적극적으로 나가야 쉬운 득점이나 유파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과 더 이야기를 해서 연습을 통해서 더 나아지도록 하겠다.
신승민과 이정현 매치
신승민이 워낙 힘이 좋아서 레인이 들어오면 스위치를 하기로 했다. 차바위가 있지만, 발목이 좋지 않다. 체력 부담을 너무 많이 주면 안 될 거 같았다. 신승민이 득점 허용한 것도 있지만, 수비도 잘한 부부도 많다. 최근에 보면 외곽에서 수비가 많이 늘었다. 자꾸 그런 걸 시키고 싶다. 신승민이 느끼면서 노련함도 배우면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외곽 선수를 많이 붙인다. 이정현에게 14점을 허용했지만, 중요할 때 수비를 잘 했다.
앞으로 힘든 상대와 3연전(현대모비스-LG-KCC)
제가 봐도 선수들이 코트에서 정말 최선을 다하고 리바운드를 하고, 열정적으로 한다. 선수들에게 홈에서는 갈 때까지 가보자고 한다. 현대모비스에게는 한 번도 못 이겼다. 모레(8일) 중요한 경기가 있으니까 이번 시즌 다 질 수 없지 않냐고 했고, 선수들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 홈에서는 현대모비스든 어디 팀이든 대구 팬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모습, 좋은 결과를 얻도록 집중할 거다. LG와 KCC 경기에서도 저보다도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클 거다. 그렇지만, 기본을 더 중시해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잘 준비하겠다.
경기총평
양팀 너무 좋은 경기를(해서), 팬들이 즐거웠을 거다.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제가 부족한 걸 느꼈다. 좀 더 정교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4쿼터 중반 이후 득점 없었다.
흐름을 탈 수 있었는데 흐름을 끊은 선수가 김낙현이다. 다 잡은 상태에서 패턴 이런 거 필요없이 손 들고 있는 그 위로 3점슛 2개를 성공했다. 어마 무시하다. 할 말이 없다. 이동엽 등 (3점슛을) 안 주려고 덮었는데 그걸 피하면서 올라가며 쐈다. 그리고 제공권이다. 승부처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다.) 이원석이 리바운드 6개 밖에 못 잡았는데 경기당 10개씩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 리바운드는 적더라도 수비 리바운드는 최소 8개를 잡아야 한다. 그런 부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겠다.
홍경기의 U-파울이 흐름을 바꿨다.
흐름이 끊긴 상황에서 그 파울이 아쉽고, 거기에 (U-파울 2개로) 퇴장도 나와 아쉬웠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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