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354.9억달러 흑자...“연간 전망치 상회”(상보)
상품수지 340.9억달러 흑자...“1년 만에 100억달러↑”
지난해 배당 등 본원소득수지 흑자, 역대 1위
12월 경상흑자 74.1억달러...“8개월 연속 흑자”
상품수지는 80.4억달러 흑자...두 달째 호조
본원소득수지도 배당 늘면서 24.6억달러 흑자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74억1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증가한 상품수지에 반도체, 승용자 호조로 수출이 600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결과다. 국내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수입이 늘면서 배당 등 본원소득수지도 한 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
이는 상품수지가 전년에 비해 2배 넘게 늘어난 결과다. 지난해 상품수지는 340억9000만달러 흑자로 지난 2022년에 금융위기였던 2008년(117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수준까지 내려간 전년(156억2000만달러)보다 118.3%(184억7000만달러) 늘었다. 수출이 6450억5000만달러로 지난해(6943억2000만달러)보다 7.1% 줄어든 가운데 수입은 6109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6787억달러보다 10% 가량 줄며 수출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서비스 수지는 256억6000만달러 적자로 전년(-72억5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지난 2022년 131억달러 흑자로 역대 1위를 보였으나 지난해 15억5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여행수지는 125억3000만달러 적자로 전년(-83억7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41억6000만달러달러 늘어났다. 연구개발이나 전문·경영컨설팅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기타사업서비스도 지난 2022년(-70억3000만달러)보다 지난해(-92억2000만달러)에 적자폭이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해외 법인들의 배당지급이 늘어나면서 316억1000만달러 흑자로 역대 1위를 보였다. 특히 배당소득수지 역시 2022년(122억1000만달러)보다 122억1000만달러 늘어난 244억2000만달러 흑자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지난해 323억9000만달러로 2022년(270억6000만달러)보다 53억3000만달러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같은 기간 658억달러에서 345억4000만달러로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도 2022년 250억4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51억8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79억2000만달러로 전년(197억8000만달러)보다 91.7%(181억4000만달러) 늘었다. 특히 주식투자가 2022년(-51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11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456억달러에서 453억7000만달러로 소폭 줄었다. 채권 투자가 50억3000만달러에서 156억1000만달러로 3배 넘게 늘었으나 해외 주식 투자가 같은 기간 405억7000만달러에서 297억6000만달러로 쪼그라든 여파다.
수출은 반도체 증가폭 확대와 승용차 호조가 지속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590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했다. 수입은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말 수입은 50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9.3% 감소했다.
서비스 수지는 25억4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11월(-22억1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지재권수지는 국내기업이 해외자회사로부터 수취한 특허권 사용료 수입이 줄면서 한 달 만에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말 지재권수지는 2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일본인 방한관광객 감소로 여행수입이 줄면서 적자폭이 6000만달러 확대됐다.
13억9000만달러 적자로 두 달째 적자를 보이고 있다. 전년동월비 6억3000만달러 적자폭이 커진 것이다. 서비스 수지 적자를 방어하던 운송수지는 1억7000만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10억8000만달러나 축소됐다. 수출화물운임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운송수입은 30억2000만달러로 12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여행수지는 11억4000만달러 적자로 4억달러 적자폭이 커졌다.
본원소득소지는 2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1억2000만달러) 대비 흑자전환했다. 배당소득수지는 22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기업의 해외자회사 배당수입이 늘고 전월의 분기 배당지급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월(-8억1000만달러)에 비해 흑자로 돌아섰다.
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56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44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투자가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58억3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4억1000만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2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30억4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28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16억1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자산이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60억2000만달러 감소하고 기타투자 부채가 차입을 중심으로 44억1000만달러 감소한 영향이다. 파생금융상품과 준비자산은 각각 12억70000만달러, 14억달러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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