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 소외된 건설업…"선별 접근할 이익株 있다"

이은정 2024. 2. 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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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까지 높은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0.5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이 낮으면서 이익 개선세가 뚜렷하고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일부 건설주은 섹터 내 차별화된 성과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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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건설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까지 높은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0.5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이 낮으면서 이익 개선세가 뚜렷하고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일부 건설주은 섹터 내 차별화된 성과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하이투자증권은 7일 2022년 이후 주택주인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DL이앤씨(375500)의 합산 시가총액이 37% 감소, 코스피(13%) 대비 24% 하회한 점을 짚었다.

2022년 초 금리가 급격히 상승해 부동산 경기가 하강 사이클에 접어들며 건설주 주가는 1차 조정이 나타났다. 이후 2022년말 강원중도개발공사 기한이익상실(EOD) 사태로 신용 리스크가 대두되며 2차 하락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주의 PBR은 기존 0.60~0.80배 수준에서 2022년말 0.3~0.5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2024년 현재까지 유의미한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건설주의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는 요인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를 꼽았다.

배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회복(분양물량 증가, 매매가 상승 등)과 PF 부실화 해소(부실 PF 정리, 대다수의 브릿지론 → 본PF 전환)의 시점은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며 “다만 분양 경기 침체와 PF 신용 리스크가 대두되고 있는 부동산 상황을 고려하면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높은 불확실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경기가 유의미하게 회복되는 시점은 쉽사리 판단할 수 없지만, 회복 시점까지는 △이익의 개선세가 명확하고 △밸류에이션이 낮으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 DL이앤씨(375500)가 섹터 내에서 성과를 웃돌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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