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고개 숙인 손흥민…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좌절
[앵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대표팀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피파 랭킹 87위 요르단에 0대 2로 패하면서,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31분, 황인범이 올린 크로스를 받은 이재성의 헤더가 오른쪽 골대를 맞습니다.
앞서 손흥민의 슛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 등 우리 대표팀은 전반 내내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하지만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건 요르단이었습니다.
알 타마리와 알 나이마트를 앞세운 공격은 위력적이었고,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실점했을 상황이 계속 됐습니다.
경고 누적으로 빠진 김민재가 없는 수비의 구멍이 드러나면서,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후반 8분. 박용우의 백패스가 차단된 뒤 수비 라인이 무너지면서 빠르게 치고 들어간 알 나이마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이어 후반 21분엔 선제골을 도왔던 알 타마리가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대표팀은 조규성에 이어 양현준과 정우영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지만 끝까지 추격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최종 스코어 0대 2.
64년 만의 우승 꿈이 물거품이 되자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많은 선수들의 희생, 또 헌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원하는 성적을 가져오지 못해서 선수들에게 너무나도 미안하고. 또 제 팬분들한테,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뿐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으로 돌아가 대회 패배 원인을 분석하겠다고 했습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 감독으로서 대회를 마무리하고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으면 책임져야 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결승이었으니깐요.]
우리를 꺾은 요르단은 오늘(7일) 밤 열리는 개최국 카타르와 이란 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습니다.
[화면출처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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