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별세…향년 74세

김태인 기자 2024. 2. 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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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 〈사진=CNN 영상 캡처〉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별세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6일 칠레 중부 로스리오스주 랑코 호수에서 피녜라 전 대통령을 태운 헬리콥터가 추락했습니다.

헬기 안에는 피녜라 전 대통령을 포함해 4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카롤리나 토하 칠레 내무부 장관은 "피녜라 전 대통령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다른 3명은 위험에서 벗어나 구조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피녜라 전 대통령은 지인을 만난 뒤 귀가 중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칠레 정부는 사흘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비극으로 큰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향년 74세인 피녜라 전 대통령은 2010~2014년에 이어 2018~2022년까지 대통령을 지냈습니다. 두 차례 방한해 2012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2019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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