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슈팅 0' 참패에도 웃었다…클린스만 "월드컵 준비" 사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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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에 패해 아시안컵을 마무리한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사퇴를 거부했다.
다만 가장 큰 책임이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향후 거취에 대해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해야 한다"며 당장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사퇴 의사에 대한 질문이 거듭 이어지자, 클린스만 감독은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것은 돌아가서 분석하는 것"이라며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2년 반 뒤 월드컵이 있는데 예선을 어떻게 치르는지가 중요하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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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에 패해 아시안컵을 마무리한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사퇴를 거부했다.
한국은 7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대2로 완패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뮌헨), 이강인(PSG), 황희찬(울버햄튼) 등 황금 세대를 앞세워 64년 만의 우승을 노린 한국은 요르단에 유효슈팅 1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다만 가장 큰 책임이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향후 거취에 대해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해야 한다"며 당장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이후 취재진과 만나 "실망스럽다. 우리의 목표는 결승에 오르는 것이었는데 아쉽다"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하려 했지만 초반 30분 밀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고 우리가 잡은 찬스는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요르단이 보여준 경기력이나 투쟁심을 보면 승리할 자격이 있다. 요르단은 상당히 좋은 팀이다. 상대에게 축하를 건넨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결과에 책임을 질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그는 "대회를 마치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으면 분석하고 돌아봐야 한다. 우린 많은 드라마를 썼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상대로 피 말리는 경기를 했다. 오늘은 패배를 받아 들여야 한다. 체계적으로 분석해 보겠다"고 밝혔다.
사퇴 의사에 대한 질문이 거듭 이어지자, 클린스만 감독은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것은 돌아가서 분석하는 것"이라며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2년 반 뒤 월드컵이 있는데 예선을 어떻게 치르는지가 중요하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패배에도 미소를 짓고 있어 비판을 받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상대팀을 축하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상대팀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했을 때 축하는 당연하다. 상대가 잘했을 때는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 웃으며 축하하지 말라고 하면 서로 생각하는 관점이 다를 뿐이다. 축하해 주는 것도 지도자로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후 웃으면서 상대 사령탑과 인사하는 것은 존중의 의미다, 상대를 축하하는 것이다. (패배가) 화가 났지만 상대를 존중할 때는 좋은 태도가 필요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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