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3월 금리인하 없다"…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에 선방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보이죠.
시장에는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인데요.
다행히 오늘(7일)은 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증시는 장 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다우지수가 0.37% 올랐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23%, 0.07% 상승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상승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04% 떨어졌고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던 엔비디아는 고점에 대한 부담 속에 1.60% 하락했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도 보시면 간밤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고 크게 올랐었던 일라이릴리도 결국 0.17% 밀렸습니다.
한편 포드의 전기차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감소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는데요.
테슬라를 비롯해 전기차 업계 타격이 예상됩니다.
오늘 시장의 힘이 강하지 않았던 이유를 보면 그동안 나왔던 파월 의장의 발언에 이어 연준 위원들도 지속적으로 매파적 발언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간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조하고 소비가 탄탄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물가 목표치 위에서 유지된다면 금리는 제약적인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상한 대로 경기가 흘러간다면 올해 말쯤 금리 인하가 시행될 수 있다고 언급했죠.
또 닐 카시카리 연은 총재도 아직 인플레이션이 더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죠.
연준 위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5월에도 금리가 인하되긴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미국 소비자들의 기록적인 부채 수준도 시장에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뉴욕 연은이 발표한 4분기 가계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4분기 가계 부채는 17조 5000억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습니다.
또 신용카드 대출은 1조 1300억 달러로 나타났고 신용카드 연체율은 전년동기대비 59% 상승했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늦추면 늦출수록 소비자들의 재정 건전성이 더욱 악화될 수 있겠죠.
이제 3월 금리 인하라는 테마는 어느덧 저물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은 중장기적 증시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인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UBS는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에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말 S&P500 지수가 53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금보다 약 8% 오른 수준이죠.
UBS는 긍정적인 경제 데이터가 금리 인하를 지연시킬 수 있지만 증시에는 호재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월가 대표 강세론자 톰 리도 올해 금리 인하가 시행되는 것은 맞기 때문에 정확한 금리 인하 시점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올해 S&P500 연말 전망치를 5200에서 55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오늘 시장이 낙폭을 줄일 수 있었던 이유는 국채금리 때문이죠.
간밤 540억 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입찰이 진행됐는데요.
이번 입찰 수요는 견조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일(8일) 있을 10년물 국채 입찰 수요도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0.06%p 떨어졌고, 2년물 국채금리도 0.06%p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친이란 무장단체가 미국의 공습에 처음으로 반격하자 상승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친이란 민병대가 미국의 군사기지와 유전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앞으로 군사적 충돌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WTI와 브렌트유는 배럴당 ~ 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림, HMM 인수 무산…산은과 매각협상 최종 결렬
- '비만약'이 무섭네…테슬라도 제친 '이 회사' [글로벌 뉴스픽]
- 신혼부부가 무슨 수로 15억을?…결국 금수저들 잔치
- 대만 TSMC "올해 日 제2공장 착공…2027년 가동 목표"
- 둘째 태어나면 첫째 돌봐드려요…산후조리비도 누구나
- 美항소법원 "대선 전복 혐의, 면책특권 대상 아냐"…트럼프 "상소"
- 한국거래소, 30년 국채선물시장 개장…16년만 새 국채선물
- UAE 이어 사우디까지…'천궁-Ⅱ' 4조원대 수출 계약
- 삼성重, LNG운반선 15척 수주…4조6천억원 규모
- 위워크서 불명예 퇴진한 창업자…"파산신청 위워크, 다시 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