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수비·유효 슈팅 '0'…우리 대표팀, 요르단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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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두 경기에서 손을 땀을 쥐게 하는 연장 접전을 펼쳤던 우리 대표팀은 다시 만난 요르단을 상대로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아시아 최고 스타로 꼽히는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이강인을 투입하고도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날리지 못한 채 역대 전적에서 3승 3무로 앞섰던 요르단에 충격적인 0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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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선 두 경기에서 손을 땀을 쥐게 하는 연장 접전을 펼쳤던 우리 대표팀은 다시 만난 요르단을 상대로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결승을 앞둔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철기둥' 김민재가 빠진 수비는 예상보다 더 크게 흔들렸습니다.
베테랑 김영권마저 전반 27분 간판 골잡이 알 타마리에게 어이없는 패스를 헌납하며 선제골을 내줄 뻔했습니다.
42분에는 3명의 수비수가 알 나이마트 1명에 순식간에 뚫리는 아찔한 장면을 맞기도 했습니다.
16강전과 8강전 2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른 탓에 바닥난 체력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압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간을 내주자 개인기와 스피드를 갖춘 요르단 선수들은 마음대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습니다.
여기에 숱한 패스 실수까지 연발하며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후반 8분 박용우의 백패스가 끊기면서 선제골을 허용한 것이 특히 뼈아팠습니다.
공격도 이번 대회 최악이었습니다.
아시아 최고 스타로 꼽히는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이강인을 투입하고도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날리지 못한 채 역대 전적에서 3승 3무로 앞섰던 요르단에 충격적인 0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목표는 결승 진출이었는데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실수로 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고, 득점 기회도 살리지 못했습니다."]
목표를 이루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으로 돌아가 잘된 점과 보완해야 될 점을 분석하겠다"며 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나타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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