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피닉스오픈 8일 개막…세계랭킹 1위 셰플러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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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해방구'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880만 달러)이 8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천261야드)에서 나흘간 이어지는 피닉스오픈은 경기 도중 음주와 응원, 야유 등이 허용되는 자유로운 분위기로 유명한 대회다.
PGA 투어 홈페이지에 실린 이번 대회 '파워 랭킹'에선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위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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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골프 해방구'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880만 달러)이 8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천261야드)에서 나흘간 이어지는 피닉스오픈은 경기 도중 음주와 응원, 야유 등이 허용되는 자유로운 분위기로 유명한 대회다.
올해 대회에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3연패 도전이 특히 관심을 끈다.
셰플러는 2022년과 지난해 연이어 이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2021년에도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지난해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엔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그는 시즌 첫 승과 피닉스오픈 3연패를 동시에 정조준하고 있다.
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2009∼2011년 존디어 클래식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이후 10년 넘게 나오지 않고 있다.
셰플러는 이번 시즌 첫 대회인 지난달 더센트리 공동 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7위,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6위 등 좋은 흐름 속에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직전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을 제패한 윈덤 클라크(미국)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이 악천후에 대회가 54홀로 축소되며 3라운드까지 성적으로 행운 섞인 우승을 달성한 그는 이번 대회 출전하는 선수 중 세계랭킹(6위)은 셰플러 다음으로 높고, 페덱스컵 랭킹은 현재 3위로 출전자 중 가장 높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안병훈, 김주형, 김시우, 김성현, 이경훈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올랐고, 안병훈은 2017년 대회 때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단독 6위로 밀려 PGA 투어 첫 승 기회를 놓친 기억이 있다.
피닉스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아직 없고, 2021년 이경훈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PGA 투어 홈페이지에 실린 이번 대회 '파워 랭킹'에선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위로 꼽혔다.
PGA 투어 통산 15승의 토머스는 피닉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적은 없으나 지난해 4위, 2022년 공동 8위, 2020년 공동 3위 등 꾸준히 좋은 결과를 남겨 우승 후보로 거론될 만하다.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는 파워 랭킹에선 2위에 올랐고, 안병훈 6위, 임성재 8위, 클라크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주 멕시코에서 2024시즌을 시작한 LIV 골프 리그는 8∼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2차 대회(총상금 2천만 달러)를 연다.
1차 대회에서 4차 연장 끝에 우승한 호아킨 니만(칠레)이 연승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LIV 데뷔전을 개인전 공동 3위, 단체전 우승으로 마친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이 이번엔 개인전 첫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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