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노(No)잼 도시? 노우(Know)잼 도시 대전 설 명절

전재현 행정자치국장 2024. 2.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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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왜 노잼도시가 되었나'의 저자 주혜진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서울을 기준으로 생각하며 모방하는 것이 노잼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서울이 될 수 없는 지방 도시는 결국 노잼일 수밖에 없고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 다시 서울을 좇는 악순환을 거듭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저자는 지방 도시를 살아가는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도시와 즐거운 관계를 맺으면서 그 느낌을 적극 표현하고 공유한다면 그 도시에 애틋함이 생겨나고 결국 그 도시는 '노잼 도시'가 아니라 '나의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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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현 행정자치국장

'대전은 왜 노잼도시가 되었나'의 저자 주혜진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서울을 기준으로 생각하며 모방하는 것이 노잼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서울이 될 수 없는 지방 도시는 결국 노잼일 수밖에 없고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 다시 서울을 좇는 악순환을 거듭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저자는 지방 도시를 살아가는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도시와 즐거운 관계를 맺으면서 그 느낌을 적극 표현하고 공유한다면 그 도시에 애틋함이 생겨나고 결국 그 도시는 '노잼 도시'가 아니라 '나의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곧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다. 예전 같으면 대부분 가정에서 고향 방문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할 테지만, 요즘은 명절 전 고향을 미리 찾아 인사 드리고 명절에는 가족과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고물가 등을 이유로 집에서 쉬면서 혼자만의 힐링 시간을 갖기도 하는 등 핵가족 시대 명절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차례를 지내는 것도 대체로 간소화되었다. 가족이 모여 손수 음식을 장만하기보다는 시장에서 음식을 사거나 배달과 밀키트를 활용하는 것이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최근 성균관에서도 고인이 좋아하시던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례 형식 간소화로 명절을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시간으로 보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설 민생안정 대책에 따르면 물가의 하향 안정화 흐름을 전망하며 고물가·고금리 부담, 내수 둔화 등으로 취약계층과 영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예측했다. 이에 정부는 역대 가장 많은 39조 원을 풀어 지원할 계획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40만 명에게 3월 말부터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이자를 최대 150만 원 줄여주고, 취약계층 365만 가구의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대전시도 명절을 맞아 종합대책을 수립 8개 분야 66개 시책사업 추진을 통해 시민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물가안정 종합상황실 운영, 민·관 합동 물가안정 캠페인, 성수품 공급 물량 확대 등을 통해 물가안정을 도모하고 전통시장 주변 한시적 주차허용과 공영주차장 무료 운영, 자동차 당직 업체 확대, 주요행선지 버스 감차 운행 최소화를 추진한다.

또한, 대전추모공원 운영시간을 2시간 앞당긴 오전 7시 사전 개방하고 시민 대청결 운동과 불법 광고물 특별정비 기간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8개 반 405명의 직원을 투입해 분야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시민들의 명절 나기를 지원한다.

지난해 대전시 고향사랑기부금이 대전시민과 출향인들의 참여로 목표액을 122%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30대 기부액이 전체의 53.6%로 전국 평균인 38.2%보다 15.4%나 높았다.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를 대전 출신 MZ세대들이 뒤집은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전 지역 상장기업 수는 55개다. 시가 총액 기준으로는 36조 원으로 부산(23조 원)과 대구(20조 원)를 훨씬 앞선 특·광역시 중 세 번째다. 올해 상장기업이 더해지면 대전이 인구 240만 명의 대구 상장기업 수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지식재산기구에서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과학기술 집약도) 아시아 1위 도시 대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명절은 지역을 알리고 관계를 확장하는 좋은 기회다. 명절 가족과 친지들에게 대전의 매력을 공유하고 즐거운 관계로 이어지도록 권유해 보자. 시민과 출향인 여러분의 애정으로 대전을 알아가고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면 더 이상 노(No)잼 도시가 아닌 '재미를 아는 노우(Know)잼 도시' 대전으로 '수도권을 뛰어넘는 일류 경제도시'가 실현될 날도 머지않았다. 전재현 행정자치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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