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중진의원 동일 광역권 출마…경쟁력·교통정리 '두마리 토끼' 노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서병수·김태호 두 중진 의원에게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광역권 내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두 사람 모두 과거 광역권 내 다른 지역구에서 당선된 이력이 있는 점도 험지출마 요청을 받은 배경으로 분석된다.
6회 지방선거 이후 야인으로 지내던 서 의원은 지난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지역구인 해운대가 아닌 부산진갑에 전략공천 된 이후 당시 야권의 부산 좌장으로 불리던 3선 김영춘 민주당 의원을 꺾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꼭 이겨야 할 곳, 중량감 있는 분들 나가달라"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이 서병수·김태호 두 중진 의원에게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광역권 내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이들의 높은 인지도와 지역 내 영향력을 이용해 험지를 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공천을 앞두고 당내 교통정리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7일 여권에 따르면 5선 서병수 의원(부산 부산진갑)과 3선 김태호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당의 험지출마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 앞서 당은 서 의원에게 부산 북·강서갑, 김 의원에게 경남 양산을 출마를 각각 제안했다.
두 사람이 제안받은 지역은 보수텃밭으로 불리는 영남에서도 야당세가 강한'낙동강 벨트'에 속한다. 낙동강 벨트는 서부산, 경남 김해·양산 등으로, 3선 민홍철(김해갑)을 비롯해 재선 김두관(양산을)·김정호(김해을)·전재수(북강서갑)·최인호(부산 사하갑) 등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도 낙동강벨트에 속한다. 노 전 대통령의 사저인 김해 봉하마을, 문 전 대통령의 사저인 양산 평산마을도 있어 야권에 상징적인 곳이기도 하다.
이들 지역은 보수세가 강한 영남지역이라는 점에서 여권이 중량급 인사를 투입할 경우 탈환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중진의원인 두 사람은 과거 지역에서 광역단체장을 지내기도 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과거 광역권 내 다른 지역구에서 당선된 이력이 있는 점도 험지출마 요청을 받은 배경으로 분석된다. 6회 지방선거 이후 야인으로 지내던 서 의원은 지난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지역구인 해운대가 아닌 부산진갑에 전략공천 된 이후 당시 야권의 부산 좌장으로 불리던 3선 김영춘 민주당 의원을 꺾었다.
김 의원은 경남 거창군수, 경남도지사를 지냈으며 이후 김해을에서 재선하고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를 옮겨 3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양산을에 출마한다면 경남도지사 출신 김두관 의원과 맞대결을 펼치면서 경남지역 선거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의 광역권 내 험지출마는 당내 교통정리 효과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당은 동일지역 3선 이상 의원에 대해 감점을 실시하는 등 인적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인위적으로 컷오프(공천배제)하는 것보다 험지 출마를 통해 지역구 탈환과 인적쇄신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요청이 향후 다른 지역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당내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모두 31명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 적극적으로 많은 사람이 헌신하는 것이 국민의힘 승리의 길"이라며 "꼭 이겨야 할 곳, 치열한 승부의 장에 실력 있는 분들, 중량감 있는 분들이 나가주시는 것이 국민의힘이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