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의 대명사 이경규가 열받았다 "정몽규, 물러나야지"

이재호 기자 2024. 2. 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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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의 대명사이자 전설적인 코미디언 이경규가 요르단전 패배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에서 0-2로 4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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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중립'의 대명사이자 전설적인 코미디언 이경규가 요르단전 패배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유튜브 채널 '갓경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에서 0-2로 4강에서 탈락했다.

전반전을 유효슈팅 하나 때리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던 한국은 선제실점했다. 후반 8분 중앙선에서 박용우의 수비수를 향한 안일한 백패스 실수가 인터셉트 당하며 역습을 허용했고 공을 뺏은 무사 타마리가 돌파 후 돌아가는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패스하자 박스 안에서 조현우 골키퍼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때 알나이마트는 침착하게 조현우 키를 넘기는 오른발 로빙슛으로 요르단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반 21분에는 충격적인 실점까지 했다. 한국 중원에서 이강인과 황인범의 패스때 볼이 끊기며 역습을 내줬고 요르단의 공격수 무사 타마리가 중앙선 오른쪽 아래에서부터 개인능력으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한국 수비 3명을 농락하며 40m이상의 질주를 한뒤 아크서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결국 한국은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인 '갓경규'에서는 이경규가 김환 아나운서, 코미디언 정찬민과 함께 요르단전을 보며 반응을 생중계했다. 이경규는 '이경규가 간다'로 1998 월드컵부터 한국의 월드컵 전경기를 따라다니며 방송했고 사위가 K리그 선수인 김영찬인 반 '축구인'으로 유명하다.

이경규는 이날 경기 패배가 확정되자 "축구협회장이 누구야"라며 "물러나. 책임지고 물러나야지. 정몽규 회장"이라며 "물러나야지. 이렇게 만들어놨으면"이라며 화를 참지 못했다.

물론 순간적인 화에 맥주까지 함께 먹으며 편하게 보는 방송이었지만 그동안 많은 문제에 대해 언급하길 꺼려하며 '중립'의 상징으로 유명했던 이경규가 한 발언이기에 크게 화제가 됐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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