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처우에 떠나는 교사들‥프랑스 공교육 비상

손령 2024. 2. 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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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프랑스 교사들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습니다.

교사 초봉이 최저 임금을 겨우 넘기면서 직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 지난 학기에만 3천 명 넘는 교사가 부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우리는 젊고 혁명적이다!"

현지시간 6일 프랑스 교사들이 파업과 함께 전국적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교사들의 처우가 지나치게 열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중학교 초임 교사 기준 월급은 약 1,861유로, 265만 원가량으로, 최저 임금의 1.2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는 OECD 평균보다 20%가량 낮은데, 700~800만 원대인 독일과 룩셈부르크 등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준이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업무 강도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높습니다.

프랑스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한 해 평균 900시간을 수업해야 하는데, 이 역시 720시간에 불과한 유럽 평균보다 훨씬 깁니다.

[시위 참가자] "사립 학교에 대한 선물은 이제 그만해야 합니다. 공교육 파괴를 멈추십시오!"

교사를 하겠다는 지원자 수도 줄어들고 있는데, 지난 학기에만 부족한 교사 수가 3,100명에 달했습니다.

당연히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2년 전 마크롱 대통령은 최소 급여가 2천 유로 이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 심해진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20년 동안 꾸준히 줄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럼에도 교복 의무화 같은 근본적이지 않은 대책만 내놓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또, 자녀를 사립 학교에 보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됐던 아멜리 우데아카스테라 신임 교육부 장관의 퇴진도 요구했습니다.

교사들은 이번 주 내내 임금 협상 등을 위한 파업을 예고하면서 정부의 대책을 지켜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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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69315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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