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그렇게 웃어놓고 "분노했다"는 클린스만..."관점에 따라 다르지만, 상대 축하해줘야"

오종헌 기자 2024. 2. 7. 0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미소를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너무 아쉽다. 내 목표는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요르단은 경기장에서 투쟁심을 보여줬다.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 경기 전부터 절대 일대일 싸움에서 지지말자고 얘기했고,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자고 말했지만 30분 동안 밀리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갔다. 여기에 실점도 내줬다.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한 것도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오종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미소를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섰던 한국은 결승 무대에도 오르지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조별리그에서 이미 한 차례 맞붙었던 요르단을 상대한 한국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위험 지역에서 수 차례 실수를 범했다.


전반전은 실점 없이 마쳤지만 결국 후반 8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박용우의 백패스가 차단됐고, 알 타마리가 그대로 문전으로 침투한 뒤 패스를 건넸다. 알 나이마트가 받아 칩샷으로 마무리했다.


추가 실점도 패스미스에서 비로소댔다. 후반 21분 황인범이 빼앗긴 공을 잡은 알 타마리가 우측을 질주했다. 그리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공격에 나섰지만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너무 아쉽다. 내 목표는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요르단은 경기장에서 투쟁심을 보여줬다.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 경기 전부터 절대 일대일 싸움에서 지지말자고 얘기했고,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자고 말했지만 30분 동안 밀리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갔다. 여기에 실점도 내줬다.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한 것도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종료 휘슬이 불린 뒤 클린스만 감독이 중계카메라에 잡혔다. 그는 웃고 있었다. 또한 요르단 스태프들과도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경기력과 결과에 분노한 팬들의 마음에 더욱 불을 지피는 꼴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에 대해 "상대 팀을 축하해주고 존중해야 한다. 오늘처럼 그들이 그런 경기력으로 승리하면 축하해주는 게 마땅하다. 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더 잘한 상대를 축하해주는 건 감독으로서, 패배자로서 해야 할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클린스만 감독은 화가 난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아쉽다. 그리고 화가 많이 난다. 경기 전에 분명히 오늘 어떻게 임할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 우리가 진 이유는 분명히 존재한다. 화가나고 안타깝지만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