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하마스, 휴전안에 대체로 긍정적 답변"

윤세미 기자 2024. 2. 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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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안에 대한 답변을 전달했고 대체로 긍정적이었다고 카타르 총리가 밝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도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인질에 관한 합의의 일반적인 틀에 대해 하마스로부터 답변을 받았다"며 "답변에는 일부 의견이 포함되어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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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만났다./AFPBBNews=뉴스1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안에 대한 답변을 전달했고 대체로 긍정적이었다고 카타르 총리가 밝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도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인질에 관한 합의의 일반적인 틀에 대해 하마스로부터 답변을 받았다"며 "답변에는 일부 의견이 포함되어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의 민감성을 이유로 답변의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진 않았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하마스의 답변을 이스라엘과 공유했다면서 "(휴전을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지만 우리는 합의가 가능하고 그것이 꼭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7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휴전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안은 지난주 미국, 카타르, 이집트, 이스라엘이 파리에서 만나 함께 마련한 것으로, 단계적 휴전과 인질 교환을 골자로 한다.

하마스 역시 이번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며 답변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하마스는 성명에서 기존 요구사항인 "포괄적이고 완전한 휴전,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공격 중단, 구호·피난처·재건 보장, 가자지구 봉쇄 해제, 인질 교환" 등을 언급했다.

이는 인질 석방을 위해 일정 기간만 교전을 중단하려는 이스라엘의 입장과는 거리가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답변을 카타르를 통해 전달받았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협상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휴전안엔 양측이 최소 40일 동안 휴전하고 이 기간 하마스가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며, 이후 휴전이 추가로 연장되면 군인과 사망한 인질의 시신을 석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질 136명 중 최소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사망 추정자 32명 외에도 최소 20명가량의 다른 인질도 사망했을 수 있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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