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우리금융, 순이익 1년 만에 20% 뚝… 자사주 소각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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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0%가량 쪼그라든 2조5167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9.89% 하락한 2조516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처음 실시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33.7% 수준이다.
우리금융 이외에 은행권은 자사주 소각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주주가치 환원을 확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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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보다 170원(1.15%) 내린 1만4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금융 주가가 약세를 보인 배경은 1년 새 20% 급락한 실적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9.89% 하락한 2조5167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8조7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으나 비이자이익은 1조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하락했다.
민생금융 지원 수치가 반영돼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대손비용은 1조8807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상반기에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반영해 263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데 작년 4분기에도 ▲대손요소(LGD·부도 시 손실률) 변경 ▲부동산PF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약 5250억원을 추가 인식했다.
우리금융은 연간 배당금 1000원(결산배당 640원)을 결정했다. 지난해 연간 배당수익률은 7.1%이며, 배당성향은 29.7%다. 이에 따라 지난해 처음 실시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33.7%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잔여지분 1.24%(935만7960주)를 연내 매입하고 이를 소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우리금융의 종가 1만4580원 기준으로 예상 소각규모는 약 1364억원 수준이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자본금 변화 없이 발행 주식 총수가 줄어들어 주주의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에 '주가 상승의 마법'으로 불린다. 우리금융 이외에 은행권은 자사주 소각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주주가치 환원을 확대하는 중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31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상장사 가운데 최대 규모(4859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신한지주도 자사주 소각을 분기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는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선택과 집중의 성장전략, 자산관리부문 등 그룹 시너지 강화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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