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쓱→151㎞ 쾅’ SSG 더거 첫 불펜피칭, “뷰티풀” 탄성·환호 터졌다 [SS플로리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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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성이 터졌다.
더거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 불펜장에서 이번 2024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더거는 SSG가 심혈을 기울여 데려온 자원이다.
아울러 "첫 불펜피칭을 했다. 시즌은 길다. 캠프 또한 길다. 천천히, 차분하게 가려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정규시즌이다. 개막에 맞춰서 준비하겠다. 개막에는 80~100개 던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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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플로리다=김동영 기자] “뷰티풀(Beautiful)!”
탄성이 터졌다. 환호성도 쏟아졌다. 불펜피칭에서 딱 29개 던졌다. 전력도 아니었다. 그래도 위력적이었다. SSG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29)가 빛났다.
더거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 불펜장에서 이번 2024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속구와 변화구를 섞어 29개 뿌렸다. 80% 정도의 힘으로 공을 뿌렸다. 시작이니 무리할 상황도 아니었다. 이숭용 감독과 송신영 수석코치, 배영수 투수코치 등 코치진과 전력분석팀 등이 일제히 더거의 피칭에 집중했다.
공 하나하나 던질 때마다 탄성이 나왔다. “굿!”, “뷰티풀”이라 했다. 공을 받은 포수도 “나이스볼”을 연신 외쳤다. 속구는 힘이 있었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 완성도도 일품이었다. 최고 시속 151㎞에 평균으로도 시속 147~148㎞가 나왔다.
피칭을 지켜본 이숭용 감독은 몇 %로 던졌는지 확인한 후 “이 정도면 실전 들어가면 장난 아닐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송신영 수석 또한 “지금 바로 경기에 나가야 할 것 같은 공이다”고 칭찬했다.
배영수 코치는 “전력이 아니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정말 좋다. 무엇보다 투수가 공격성을 갖춰야 하는데 그 부분이 보인다.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가는 것 같더라. 코치로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짚었다.
더거는 SSG가 심혈을 기울여 데려온 자원이다. 2019~2022년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2023년은 빅 리그 기록이 없으나 트리플A에서 29경기 146.1이닝, 7승 10패 143탈삼진, 평균자책점 4.31을 만들었다.
트리플A에서도 ‘극타고투저’ 리그에서 뛰었다. 평균자책점 1위에 탈삼진왕 타이틀도 따냈다. 숫자가 전부가 아닌 셈이다. 이제 KBO리그를 호령하고자 한다.
더거는 “80% 정도로 던졌다. 내가 원하는 대로 제구가 됐다. 아주 마음에 드는 불펜피칭이다. 생각한 대로 던질 수 있었다. 상하좌우를 잘 활용해야 한다. 그 부분이 됐다”고 짚었다.
이어 “사실 미국에서는 피칭할 때 조용한 편이다. 오늘은 뒤에서 코치님들이 크게 호응해주셨다.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아울러 “첫 불펜피칭을 했다. 시즌은 길다. 캠프 또한 길다. 천천히, 차분하게 가려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정규시즌이다. 개막에 맞춰서 준비하겠다. 개막에는 80~100개 던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각오도 다졌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는 타고투저 리그에서 뛰었다. 그래도 공격적으로 던졌다. 나는 투쟁심이 있는 사람이다. 팬들을 위해, 내 이름을 걸고, 내 야구를 걸고 뛰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SSG가 재작년 우승팀이다. 잘 적응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SSG는 외국인 투수 때문에 애를 먹었다. 에니 로메로는 단 하나도 던지지 못한 채 떠났다. 그나마 대체 외국인 선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호투한 점은 위안. 커크 맥카티는 에이스다운 투구를 했으나 내구성이 아쉬웠다.
2024년 더거와 엘리아스 조합으로 간다. 엘리아스는 경험도 있고, 검증도 됐다. 더거가 중요하다. 첫 피칭부터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더거가 터지면 SSG도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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