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대회 '최소 총상금' 증가… 풍산그룹 '100억원' 후원 공약은?

한종훈 기자 2024. 2. 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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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김원섭 신임 회장 기자회견과 올 시즌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사진은 김원섭 KPGA 회장. /사진= KPGA
KPGA 투어 대회 최소 총상금이 기존 5억원에서 7억원으로 늘었다. 한국 남자프로골프 1부 투어는 기존 KPGA 코리안투어에서 KPGA 투어로 명칭도 바뀐다.

KPGA는 지난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올 시즌 KPGA 투어 일정과 새로 취임한 김원섭 회장의 기자 회견을 개최했다. 김원섭 회장은 문화일보 기자, IMG코리아 이사, 중앙미디어그룹 J골프 본부장, KBL 총재 특보를 역임했다. 풍산그룹 고문과 퍼스트티코리아 재단 상임이사로 일했다.

김원섭 회장은 "협회를 이끌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 협회 집행부는 회원들의 조직을 위탁받아 운영할 뿐이다"면서 "회원과 스폰서의 이익을 위해서 4년간 열심히 달려나가겠다"고 약속했다.

KPGA가 발표한 올 시즌 일정에 따르면 개막전은 4월 11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에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이다. 이를 시작으로 11월 10일 끝나는 KPGA 투어챔피언십까지 약 7개월 동안 시즌이 진행된다. 대회 수는 지난 시즌과 같은 22개다.

올 시즌 신설 예정 대회는 7개다. 4월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5월 OOO 오픈, 6월 웹케시그룹-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 9월 OO 오픈, 10월 동아쏘시오그룹 채리티 오픈, 10월 말과 11월 초에 걸쳐 진행될 OOO 오픈과 KPGA 투어챔피언십이다.

타이틀 스폰서가 공개되지 않은 000 또는 00 오픈 등이 모두 열리면 22개 대회를 채우게 된다. 이에 대해 김원섭 KPGA 회장은 "90% 이상 대회 개최가 확정이다"고 자신했다.

22개 개최 예정 대회 중 4개 대회는 아직 총상금이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18개 대회 기준 총상금은 181억5000만원이다. 총상금 규모가 추후 발표될 대회는 GS칼텍스 매경오픈, 코오롱 한국오픈,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신규 대회 OOO 오픈이다.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은 13억원, 코오롱 한국오픈은 14억원,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15억원으로 진행됐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3개 대회와 OOO 오픈의 상금 규모가 발표되면, 올 시즌 투어 전체 총상금은 230억원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최다 대회 수 및 최다 총상금 기록, 최고 평균상금은 2023년의 22개 대회와 237억원, 약 10억7900만원이다.

2024시즌 KPGA 투어 일정. /사진= KPGA
4개 대회는 총상금이 늘었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골프존-도레이 오픈은 각각 10억원에서 13억원, 7억원에서 10억원으로 3억원씩 증액을 결정했다.

군산CC 오픈도 기존 5억원에서 7억원으로 2억원 증액했다. 이로써 올 시즌 KPGA 투어 대회 최소 총상금은 7억원이 됐다. 지난해까지 대회 최소 총상금은 5억원이었다.

김원섭 회장은 "선수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총상금 규모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풍성한 시즌을 치르도록 도움을 주신 스폰서와 파트너, 골프장 등 국내 골프 산업 관계자들께 고마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특히 김원섭 회장은 내실 있는 KPGA 조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골프계에 발 맞추기 위해 아시안투어나 LIV 골프 등 여러 곳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KPGA가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내실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원섭 회장은 "선수들이 높은 상금을 좇아 이동하는 것은 프로의 생리다. 그런 부분을 민감하게 보면서 KPGA의 내실을 다지려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원섭 회장이 고문을 맡았던 풍산그룹이 주최하는 신규 대회는 없었다. 김원섭 회장은 협회장 선거 당시 100억원에 달하는 후원금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래서 올 시즌 풍산그룹이 주최하는 신규 대회 등에 대한 기대도 컸다.

이에 대해 김원섭 회장은 "그동안 풍산그룹은 KPGA 선수권 대회를 후원해 왔다. 남자 대회 최고의 대회이고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예산이 그곳에 투입될 예정이다. 그 외 운영 자금 등을 적절하게 배분하겠다"며 다소 아쉬운 답변을 내놨다.

KPGA 투어로 명칭 변경과 관련해서는 김원섭 회장은 "최근 타 종목에서도 코리안투어라는 명칭을 많이 쓰면서 혼동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여러 논의 후 보다 명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KPGA 투어라고 쓰는 게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원섭 KPGA 회장의 기자 간담회 모습. /사진= KPGA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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