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사린 ‘수상한 퇴사’…폭락 한 달 전 ‘사직서’ 낸 문제의 임원, 美 ‘발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주가가 또 급락했다.
미국 지역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부실 대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데다 신용등급마저 떨어지면서 기업가치는 며칠 새 반토막이 났다.
일본의 아오조라 은행은 지난 1일 미국 상업용 부동산 관련 대출 손실을 이유로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하면서 주가가 21.49%나 폭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거래일 새 기업가치 반토막
5일(현지시간) NYCB 주가는 전일 대비 10.60% 급락하며 5.4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4거래일 만에 48% 폭락한 것이다.
NYCB 경영진이 부실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019년부터 NYCB 최고위험책임자(CRO)를 맡아온 니콜라스 먼슨이 지난 1월 초 돌연 사임했다. 사임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은행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할 것을 알고 책임을 회피하려고 미리 짐을 쌌다는 해석이 나온다.
NYCB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 당시 작년 4분기 2억5200만 달러(약 34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피스 관련 대출 부실 여파로 1억8500만 달러(약 25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투자자 우려를 키웠다. 주당 17센트이던 배당금은 5센트로 70% 삭감됐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에 따른 타격은 일본과 유럽 등지의 은행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본의 아오조라 은행은 지난 1일 미국 상업용 부동산 관련 대출 손실을 이유로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하면서 주가가 21.49%나 폭락했다. 같은 날 독일의 도이체방크도 작년 4분기 미국 부동산 관련 손실 충당금을 1억2300만 유로(약 1750억원) 쌓았다고 밝혔다.
미 상업용 부동산 시장 둔화로 은행권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4일 저녁 방송된 CBS ‘60분 쇼’에 출연해 지역은행 위기에 대해 “오피스 가격이 팬데믹 이전보다도 더 낮게 떨어지면서 지역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한 상당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일부 소규모 은행들이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만 “더 큰 은행들의 대차대조표를 살펴본 결과 관리 가능한 수준의 문제로 보인다”며 “2008년 금융위기가 재현될 위험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6만6천원이던 주가 117원…1조5천억 투자한 손정의 회장, 어쩌나 - 매일경제
- 강남 부자 몰려가는 구내식당?…맛있어서 매일 품절이라는데 ‘어디’ - 매일경제
- 신형 벤츠 E클래스 타보니 “아, 정말 짜증나네”…지겹지만 ‘이만한 車’ 없다 [카슐랭] - 매일
- “이 돈이면 경기도에 더 큰 집”…서울에서 86만명 빠져나간 이유있네 - 매일경제
- 200만원 넘보던 황제주 어쩌다가…CEO 결단, 주가 끌어올리나 - 매일경제
- “벌써 188만명 봤다”…갤럭시S24 울트라, ‘1100도 용광로’에 넣었더니 - 매일경제
- [단독] 옆집보다 1억 싸도 통째 미분양…서울 역세권 ‘이 동네’ 무슨 일 - 매일경제
- 아이유, ♥이종석도 놀랄 ‘파격 핑크머리’ 변신 [별별 사진집] - 매일경제
- “한국주식에 완전 꽂혔다”…4일만에 한달치 3.5조 ‘싹쓸이’ 한 외국인 - 매일경제
- 오타니가 한국 방송 출연? 실현 가능성 있나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