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새 열대저기압 등급 필요”

서필웅 2024. 2. 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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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전 세계에서 초강력 폭풍우가 발생하면서 1∼5등급으로 구분해 왔던 기존 열대저기압 분류를 뛰어넘는 새로운 등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기상학계에서 제시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와 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 연구진이 최근 10년간 발생한 태풍, 허리케인 등 열대저기압을 분석한 결과 최소 5개가 기존 최고 등급인 5등급을 훌쩍 뛰어넘는 위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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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언론, 기상 연구 인용 보도
기존 5등급서 6등급 도입 제시
“폭풍 위력 강해져 경각심 높여야”
기후변화로 전 세계에서 초강력 폭풍우가 발생하면서 1∼5등급으로 구분해 왔던 기존 열대저기압 분류를 뛰어넘는 새로운 등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기상학계에서 제시됐다.
캘리포니아 스튜디오시티의 한 마을에 토사가 쏟아져 내린 모습.  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와 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 연구진이 최근 10년간 발생한 태풍, 허리케인 등 열대저기압을 분석한 결과 최소 5개가 기존 최고 등급인 5등급을 훌쩍 뛰어넘는 위력을 보였다. 2013년 발생한 태풍 하이옌, 2015년의 허리케인 퍼트리샤, 2016년 태풍 므란티, 2020년의 태풍 고니, 2021년 태풍 수리개가 문제의 열대저기압들이다.

2005년 미국 남동부를 초토화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5등급에 해당하는 열대저기압으로 연구에서 제시된 5개의 태풍과 허리케인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웨너 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 선임 과학자는 “기후 변화로 폭풍의 위력이 더 강력해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새로운 6번째 등급을 도입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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