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연 "목적기반차, 시장 신뢰 확보돼야 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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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기반차(PBV: Purpose Built Vehicle) 관련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선 사용자의 보수적인 태도와 사업모델 변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기술 발달로 PBV시장이 잠재력을 다시 인정받으면서 관심이 모이지만 규모의 경제를 이루려다 보면 특정 목적에 한정돼 확장성이 떨어질 수 있는 점이 도전과제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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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기술 발달로 PBV시장이 잠재력을 다시 인정받으면서 관심이 모이지만 규모의 경제를 이루려다 보면 특정 목적에 한정돼 확장성이 떨어질 수 있는 점이 도전과제로 지목됐다.
PBV는 사용 목적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제작돼 승객 또는 화물을 운송하는 이동 수단을 의미한다. 런던의 명물 '블랙캡'처럼 승객 수송이라는 기능 측면에서는 동일하지만 구급차, 캠핑카, 푸드트럭 등과 같이 수송 외 추가적인 기능에 맞춰 공간이 설계된 차도 포함된다.
승차공유서비스용 PBV 확산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심이 낮아졌다.
이후 사용자 관점에서는 일반 승용차는 운전자 중심 또는 일부 승객과의 균형을 갖춘 공간으로 설계되는데 승차공유서비스용 차는 더욱 승객 중심의 공간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공급자 관점에서는 각 PBV 시장이 매우 협소한 시장을 형성하는 것에 반해 승차공유서비스용 PBV는 규모 있는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승객 중심의 최적화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수반되는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 달성이 가능하다고 봤다.
최근 공유경제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특히 전기 PBV의 경제성을 높이는 기술들이 상용화되기 시작하면서 PBV는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단거리 화물 수송(라이트마일 딜리버리) 등까지 확장된 콘셉트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이호 한자연 책임연구원은 "PBV는 맞춤형 제품으로 최적 활용 범위가 제한적이라 일정 기간을 활용한 이후 동일 수요를 가진 다른 주체를 물색하고 매각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최초 사용자가 차를 장기적·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므로 차에 대한 검증 및 신뢰성 등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요구할 유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점은 조향, 제동 등 안전과 직결되는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사용자의 보수적인 태도와 합쳐져서 바이-와이어(by-Wire) 시스템 및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반 PBV 채택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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