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쇼크"…2차전지株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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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전기차(EV)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투자자들이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주에 관심이 쏠리면서 성장주이자 고PBR로 꼽히는 2차전지 관련주 수급에는 부정적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제기된다.
테슬라발 악재가 발생한 가운데 최근 증시 수급은 저PBR주로 쏠려있어, 고PBR군이자 성장주인 2차전지 관련주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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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줄줄이 약세…고PBR 부정적 전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글로벌 1위 전기차(EV)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투자자들이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주에 관심이 쏠리면서 성장주이자 고PBR로 꼽히는 2차전지 관련주 수급에는 부정적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제기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1만2000원(-3.08%) 내린 3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기록한 52주 최저가를 3% 가량 남겨뒀다. 이밖에 삼성SDI(-3.36%)과 SK이노베이션(-4.96%)이 떨어졌고, 2차전지 관련주인 포스코홀딩스(2.13%), 포스코퓨처엠(1.89%), 엘앤에프(4.55%), 에코프로비엠(3.79%), 에코프로(5.74%) 등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진 데에는 저PBR 종목에 수급이 쏠린 가운데 전날 2차전지 관련주들의 대장주인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날 테슬라 주가는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의 전기차 구매 중단 소식에 전일 대비 3.65% 내린 181.06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5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브로드컴에 9위 자리를 내주고 10위로 하락했다.
테슬라발 악재가 발생한 가운데 최근 증시 수급은 저PBR주로 쏠려있어, 고PBR군이자 성장주인 2차전지 관련주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월 시장 트렌드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저PBR 종목으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은 2차전지는 불리한 위치에 있다"며 "지난달부터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섹터의 일시적 조정으로 발생한 자금 흐름이 금융·유통업으로 쏠리면서 2차전지 종목으로의 수급에는 다소 부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월까지 실적부진을 전망하나 점진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이 옮겨갈 것"이라며 "리튬 가격의 안정화와 1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보조금 선 지급에 따른 미국 전기차 판매량 추이가 관전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 조정 폭이 커지면서 (2차전지)반등 시점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나,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을 충분히 덜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정부 정책 기대감으로 고성장 주에서 저 PBR주로 쏠리는 것도 고PBR군인 2차전지 밸류체인 수급에는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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