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한국? 예상된 패배...90분 기준 '1승 4무' 였어" 먼저 탈락한 日, "그래도 우리보단 낫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축구 팬들은 대한민국이 대회 기간 보여준 모습 때문에 충분히 예견된 패배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이번 대회 90분 기준 단 1승
'우승후보' 한국-일본 나란히 결승 진출 실패
[포포투=오종헌]
일본 축구 팬들은 대한민국이 대회 기간 보여준 모습 때문에 충분히 예견된 패배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났던 요르단과 재대결을 가졌다. 당시 한국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막판 연속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자책골로 승점 1점을 챙겼다.
패배는 면했지만 상당히 고전했던 경기였다. 그런 요르단과 다시 만났지만 이번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요르단은 전반 초반부터 한국을 거세게 압박했다. 전반 4분 알 나쉬단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공을 탈취한 뒤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5분에도 하다드의 먼 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 선수들은 요르단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계속해서 패스 미스와 볼 컨트롤 실수가 나왔다. 전반 18분 박용우가 공을 빼앗기면서 역습이 진행됐다. 알 타마리가 문전으로 돌파했고, 김영권이 차단한 공을 알 라와브데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다행히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다.
요르단은 계속해서 한국을 몰아붙였다. 전반전은 매 위기 순간마다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전에도 패스 미스는 이어졌고, 결국 이 때문에 선제골을 헌납했다. 후반 8분 박용우의 백패스가 알 타마리에게 빼앗겼고, 이것이 알 나이마트의 득점이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21분에도 위험 지역에서 실수가 나왔다. 황인범이 빼앗긴 공을 잡은 알 타마리가 우측을 질주했다. 그대로 문전까지 도달한 알 타마리는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공격에 나섰지만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그대로 0-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결과를 접한 일본 팬들은 먼저 중동 축구의 달라진 모습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들은 "중동 팀들이 매섭다", "이제 일본과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당연시되는 시대는 지났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패배는 예견된 결과였다. 이번 경기 전까지 90분을 기준으로 한국은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한 팀이었다", "한국은 스타플레이어들을 보유하고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감독 교체가 시급하다. 클린스만 감독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은 이번 대회 기준 바레인과의 첫 경기 승리 후 90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요르단,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고,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정규시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8강 호주전도 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 축구 팬들은 "그래도 8강에서 떨어진 우리보다 낫다", "일본도 요르단을 상대로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을 것이다"며 씁쓸한 반응을 남겼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